[안심뉴타운 조감도/자료=대구시]
대구 도심의 대표적인 환경오염지역인 안심연료단지가 2020년이면 ‘안심뉴타운’으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의 시행자로 대구도시공사를 지정하여 상반기에 토지·지장물 조사를 마쳤으며, 9월부터 감정평가와 보상협의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1971년 동구 반야월에 조성된 안심연료단지는 도시 확장으로 안심 부도심이 형성되면서부터 사업장에서 발생한 비산먼지로 인해 생활환경권과 건강권 침해를 받은 주민들은 안심연료단지의 폐쇄를 계속 요구해왔다. 그러나 2001년 수립한 안심 지구단위계획에 따른 자율적인 개발이 시행되지 않아 시는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도시개발사업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안심연료단지 일대 36만㎡ 부지에 사업비 4,758억 원을 들여 내년부터 주거·상업 복합 뉴타운으로 조성한다. 안심연료단지와 주변 일대를 포함한 안심지구 개발사업은 대구도시공사의 공영개발로 시행되고 있다. 지난해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올해 보상협의 및 실시계획 인가 절차를 거쳐 ’17년 착공, ’20년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된다.
개발 예정지 내 거주 또는 사업을 영위하는 시민에게는 적정한 토지보상과 이주 및 생활대책을 마련하여 생활권 상실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며, 연탄의 안정적인 수급 대책을 마련하고 비산먼지로 인한 환경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건강관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안심뉴타운 개발사업을 통한 시민의 건강권 회복과 생활환경 개선 및 안심 부도심권 기능 회복으로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동구 지역의 핵심 유통·상업 및 주거단지 형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로지 시민의 행복을 위해 시작한 공익사업인 만큼 안심뉴타운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해당 기업과 주민의 협조를 당부드린다”면서, “이번 도시개발사업이 대구 재창조의 성공사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