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충남도청사 야간 경관조명 조감도/자료=대전시]
1932년 건립된 옛 충남도청사가 84년 만에 화려한 빛을 입고 원도심 명소로 거듭난다. 대전시는 옛 충남도청사(등록문화재 제18호) 본관 야간경관 조명사업이 50%의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가운데 오는 10월 원도심의 새로운 명소로 시민들에게 개방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LED 조명 141개를 이용해 본관 1·2층 건축물은 면 조명으로 상징성 있는 빛을 연출하고, 3층 상층부는 적색과 녹색, 청색의 라인업 조명으로 장관을 연출한다. 또한 상황에 따라 경관 컬러 및 이미지 연출을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를 설치해 계절별, 시간대별로 운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2월부터 설치 계획, 법령 검토, 설계·디자인 용역을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을 얻어 시 경관위원회 심의 및 설계검토 등을 거쳐 6월 공사를 발주했으며 오는 10월 4일 준공한다.
연면적 7,113㎡에 지상 3층으로 된 옛 충남도청사는 대전역과 동서로 마주 보고 있는 형태로 거리는 1.1㎞에 이른다. 도청사와 대전역 사이에는 역전지하상가와 목척교 경관조명 및 음악분수대, 중앙로 지하상가로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는 볼거리의 연장선이며, 주변 은행동, 선화동, 대흥동에는 음식이 특화된 곳으로도 유명한 곳이다.
특히, 옛 충남도청사는 국토교통부의 도시재생사업으로 추진되는 중앙로 프로젝트 사업의 핵심 앵커시설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야간경관 조명사업으로 시민들의 사랑받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규환 대전시 도시재생과장은 “근대문화유산인 옛 충남도청사의 관광 명소화를 위한 야경이 조성되면 볼거리 제공으로 침체된 원도심의 활기찬 도시 이미지를 구현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