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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해방촌 신흥시장, 50년 만에 아트마켓으로 변신

서울시, 10억 원 투입해 도시재생 추진… 내년 초 마무리

장은지 기자   |   등록일 : 2016-07-25 09:3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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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촌 내 신흥시장 활성화 계획/자료=서울시]


서울 용산구 해방촌 신흥시장이 주민생활과 예술이 공존하는 ‘아트마켓’으로 50년 만에 변신한다. 서울시는 10억 원을 투입해 해방촌 신흥시장을 종합 재생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통한 도시재생 모델로 만들겠다고 25일 밝혔다.

 

해방촌(용산구 용산2가동 일원, 면적 33만 2천㎡)은 서울시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중 한 곳으로, ‘신흥시장 활성화’는 해방촌 도시재생 주민협의체가 주축이 돼 지난해 12월 주민설명회를 통해서 선정한 마중물 사업 8개 중 하나다. 서울시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4~5년에 걸쳐 최대 100억 원 이상 규모로 지역역량강화사업, 앵커시설 확충 등 마중물 사업에 대한 공공지원을 받는다. 

 

신흥시장 환경개선은 서울시가 1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초까지 완료한다. 칙칙하고 어두운 시장 분위기의 주범이었던 낡은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고, 도로 포장, 배수시설 정비, 이벤트·휴식공간 조성, 디자인 간판 및 조명과 CCTV를 설치해 물리적 공간을 개선한다.

 

시장 내 빈 점포를 예술공방, 청년 창업공간 등 앵커공간으로 조성해 예술과 젊음으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젊은 예술인과 디자이너, 과거 해방촌의 대표 산업이었지만 지금은 소수업체만이 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니트산업 종사자 등에게 시장 공간을 저렴하게 임대해주고, 이들이 재능기부 등을 통해 시장 활성화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이때 건물주에 최대 3천만 원까지 리모델링비를 지원하는 대신 5년 이상 임대료 인상을 자제하는 ‘서울형 장기안심상가’ 도입을 유도해 이들이 상권을 활성화시켜놓고 내쫓기는 일(젠트리피케이션)이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은 해방촌에서 ‘도시재생 현장 시장실’을 열어 올 연말 수립 예정인 해방촌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 대해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최근 젊은층 사이에서 뜨는 동네가 된 해방촌이지만 여전히 노후 저층주거지와 신흥시장은 해결해야 할 숙제”라며 “이번 현장시장실을 통해 해방촌의 주인인 주민 여러분의 의견을 다양하게 듣고 주민이 원하는 도시재생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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