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시 우산동 공동주택/자료=국토교통부]
지난 7년간 도심 흉물로 방치된 강원 원주시 우산동의 공동주택이 오피스텔로 탈바꿈 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원주시‧LH는 원주시 우산동 공동주택공사중단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 본격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번 선도사업은 「공사중단 장기방치 건축물 정비 등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14.5) 이후 과천우정병원에 이어 두 번째 사례이다.
원주시 우산동 공동주택은 1995년 착공 이후 공사중단과 재개가 반복되다가 ’09년부터 공사가 최종 중단되었으며, 방치된 타워크레인 붐대 회전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 노출에 주민 민원이 심각한 상황이었다. 이에 국토부는 건축주가 방치건축물을 철거하고 오피스텔로 건축하는 것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세부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지자체·LH와 협력하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국토부는 안정적인 사업비 조달을 위한 주택도시기금 지원이 가능한 방향을 모색하고 각종 제도 개선도 추진해 사업 소요기간 단축할 계획이다. 원주시는 건축주의 사업계획 변경 등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인허가 관련 행정절차 이행을 조속히 추진하며, LH는 효과적인 사업계획 수립을 지원하고 정비 선도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제도 개선 등에 적극 협조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나머지 선도사업 2곳(영천시, 순천시)도 채권자 협의 결과 등을 반영하여 순차적으로 업무협약 체결 및 사업계획 수립 등을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미관을 저해하는 방치건축물의 조속한 정비를 위해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도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지구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