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산 고속도로 노선도/자료=국토부]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경기 고양시 국사봉 구간이 터널로 건설된다. 고양시는 최근 국토교통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시민단체가 참여한 관계기관 11차 협의체에서 국사봉 구간 1.9㎞를 터널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고 27일 밝혔다.
그간 국사봉 터널화에 대한 의견차로 협의가 지연되고 있었으나 시는 국사봉이 갖는 지역 주민의 공원 이용에 대한 정서와 자연 훼손이 최소화 되도록 계속적인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최근 국사봉을 터널화 하는데 기본적인 합의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국사봉의 구체적인 터널 계획은 관계기관 협의체 및 관련 전문가, 기관 등의 검증을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는 총 사업비 2조 2,941억 원의 민자사업으로 총 연장 34.7㎞, 왕복 4~6차로의 덕양구 강매동(방화대교)~파주시 문산읍(자유로)을 연결하게 되며, 오는 2020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한편, 토지보상을 대행하고 있는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현재 고양시 총 대상필지 2,493필지 중 보상필지인 612필지(보상비 2,810억 원) 중 340필지(1,590억 원)가 보상 완료됐으며, 나머지 272필지(1,220억 원)는 협의 보상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국사봉 터널화는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의 상호 협력 속에 나온 것으로,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협의 해결의 좋은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시는 관계기관 협의체를 통해 서울~문산 민자고속도로 사업으로 발생하는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한 협의를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