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문화복지시설 조감도/자료=영등포구]
서울 영등포구는 지구단위계획 개발로 받는 공공 시설물을 주민 맞춤형 공공기여 방식을 통해 주민이 필요로 하는 복합문화복지시설로 만든다고 9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당산동1가 12번지 일대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에 국공립어린이집, 복지시설, 북카페 등을 갖춘 공공용도의 복합건물을 짓고 예산도 122억 원가량 절감한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토지소유자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복합문화복지시설을 건립하는 방향으로 추진했다. 이른바 ‘주민 맞춤형’ 공공기여 방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실질적으로 원하고 필요로 하는 공공시설을 짓기로 한 것이다. 복합문화복지시설에는 지상 7층, 지하 3층, 연면적 3천여㎡ 규모에 국공립어린이집, 북카페, 각종 프로그램실, 커뮤니티룸, 운동시설 등이 종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구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개발계획 변경안을 수립해 지난달 23일 서울시에 변경 결정을 요청했다. 내달 중 변경 결정이 이뤄지게 되면 2017년 복합문화복지시설 건립 공사가 착공돼 2019년 준공될 것으로 구는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향후 진행될 개발사업에도 이러한 주민 맞춤형 공공기여 방식을 적극적으로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주민 맞춤형 공공기여 방식을 적용하면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공공시설을 큰 예산 부담 없이 만들 수 있고, 토지소유자는 공공기여를 통해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기 때문에 주민, 구청, 민간사업자 모두에게 이득이 된다”며 “이번 당산동1가 일대의 지구단위계획 구역 내 복합문화복지시설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