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탑역 환승거점 정류장/자료=성남시]
경기도 성남 야탑역 주변의 교통정체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야탑역 정류장의 구조개선사업이 오는 12일 마무리된다고 8일 밝혔다. 시는 한국철도공사와 매칭해 국비 30%를 확보, 야탑역 환승거점 정류장 시설개선사업을 실시했다.
우선, 시는 택시와 버스가 뒤엉키지 않도록 야탑역 상행광장에 있던 4면 규모의 택시 대기장소를 대덕프라자와 메트로빌딩 앞으로 이전했다. 하행광장의 4면 규모 택시 대기장소 역시 성남종합터미널 전면가로 양측으로 옮겼다.
또한 야탑역 상하행 광장부에는 초대형 버스쉘터를 설치했다. 상행정류장은 길이 74m, 하행정류장에는 길이 104m 규모로 각각 확장했다. 이는 한 번에 150~200여 명의 버스 승객이 대기할 수 있는 크기로, 하행광장 설치된 초대형 버스쉘터는 국내 최대 규모다.
버스 유형별·방면별·노선별 정차 위치도 재배치하여 버스 노선 운행체계를 편리하게 구축했고, 디자인도 주변 상가 조망권을 고려했으며, 지하철 1번 출구와 4번 출구의 캐노피를 쉘터와 연계해 비가 오거나 눈이 오는 날씨에도 우산을 펼치지 않고도 버스에 탑승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우선 7일부터 야탑역 대형 쉘터에 버스 노선별 정차 위치를 지정하여 시범 운행하도록 조치하고, 개선효과 증대를 위해 13일부터 성남시 대중교통과 공무원과 운수업체, 해병대전우회 등과 함께 6월 한달간 민관합동 출퇴근 시간대를 중심으로 현장 집중계도를 통해 운송질서 확립에 나선다.
한편 시는 야탑역 완공 후 모란역 정류장 구조개선도 진행해 하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관내 대중교통 이용수요가 가장 많은 야탑 모란의 교통운영체계가 개선됨에 따라 대중교통 환경이 편리해지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