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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에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 추진

남구 이기대~광안리~해운대 잇는 4.2㎞ 구간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6-05-19 09: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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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대~해운대 잇는 해상케이블카 위치도/자료=부산시]

 

부산 광안리 앞바다에 세계 최장 규모의 해상케이블카 설치가 추진된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블루코스트는 광안리와 해운대를 잇는 광안대교 뒤쪽 바다 위에 해상케이블카를 조성하는 사업의 주민제안서를 18일 제출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건설업체인 아이에스동서가 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새로 만든 법인이다.

 

이 사업은 남구 이기대에서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질러 해운대구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유원지 송림공원을 연결하는 4.2㎞ 구간에 해상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전체 사업비는 4,500억 원 규모다. 해상케이블카는 3개의 케이블에 캐빈을 연결하는 3S방식으로 35명이 탈 수 있는 캐빈 80기를 운행하는 방식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양환경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케이블카 연결 기둥을 3개로 줄여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산블루코스트는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연간 300만 명 안팎의 국내·외 관광객이 이용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상케이블카가 설치되는 위치는 현재 광안대교에서 먼 바다쪽으로 700~1,000m 떨어진 곳으로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해운대해수욕장, 동백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광안대교 입구 인근인 이기대공원 부지에 들어설 정류장은 연면적 3만 9,948㎡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해운대 동백유원지 케이블카 정류장은 지하 3층~지상 4층 연면적 6만 7,834㎡ 규모이다.

 

그러나 해상케이블카가 놓여지면 동백섬 구간을 통과하고 인근 아파트와 거리가 150m로 인접해 주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부산블루코스트가 제출한 사업제안서에 대해 2개월간에 걸쳐 검토한 뒤 도시계획시설 사업 확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부산블루코스트는 내년까지 인허가 및 설계를 완료해 2019년 하반기부터 해상케이블카가 본격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블루코스트가 제안한 해상케이블카 설치 구간은 해안절경과 야간조망으로 뛰어난 지역”이라며 “미래형 관광인프라인 해상케이블카가 도입되면 부산이 관광도시로 거듭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반면, “설치 지역의 자연환경, 해안경관, 교통문제, 안전성 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해 시민여론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사업 추진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최장 해상케이블카는 베트남 빈펄에 가동 중인 길이 3.3㎞이고 국내 해상케이블카는 여수해상케이블카(1.5㎞)와 통영미륵산케이블카(1.97㎞) 등이다. 또 부산 송도해상케이블카와 경남 사천 해상케이블카 등이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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