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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노후 담벼락에 셉테드 벽화 조성

효성·희망브리지 등 셉테드 벽화 작업 재능기부

장은지 기자   |   등록일 : 2016-04-20 09: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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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 벽화 그리기 작업 모습/자료=마포구]

 

서울 마포구가 안전마을 만들기의 일환으로 최근 망원동의 노후 담벼락에 희망브리지 벽화봉사단, 구 소재 기업인 효성과 함께 범죄예방디자인(Crime Prevention Through Environmental Design) 기법을 적용해 벽화 그리기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셉테드란 범죄예방환경설계의 준말로 도시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를 예방하는 선진국형 범죄 예방기법을 말한다. 벽화 그리기, LED와 폐쇄회로(CC)TV 설치, 투명유리 설치 등이 대표적인 셉테드 사례다.

 

효성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해 이뤄진 이날 벽화 그리기 작업은 효성과 협력사 직원 47명과 희망브리지 벽화봉사단 13명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벽화가 그려진 장소는 지하철6호선 마포구청역 6번 출구와 인접한 방울내로 11길 일대로 노후한 담벼락이 100m 이상 이어져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고 저녁시간이 되면 어두컴컴한 골목길로 변해 범죄발생 우려가 높은 곳이었다.

 

이날 벽화 작업은 자원봉사자들의 벽면 정비 및 밑그림 작업, 채색과 함께 최종 벽화 보정 순으로 진행됐으며 100m 가량의 낡은 담벼락이 화려한 색감의 사계절을 표현한 벽화로 탈바꿈했다. 완성된 벽화에는 각각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콘셉트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그려 넣어 생동감과 활력이 넘치도록 했다.

 

마포구는 지난 2012년 재개발이 진행 중인 ‘염리동 소금길’에 색과 디자인을 입힌 화사한 골목길을 만들어 범죄 발생율이 감소해 전국 지자체에서 벤치마킹하는 등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도화동과 아현동 일대 우범지역에 셉테드 사업을 시행해 주민들로부터 높은 만족감을 얻어냈다.

 

박홍섭 구청장은 “셉테드는 범죄취약지역의 디자인을 개선해 범행기회를 차단하고 지역주민들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등 효과가 크다”며 “이번 망원동 벽화 조성을 시작으로 올해도 지속적으로 셉테드를 활용한 사업을 펼쳐 아름답고 안전한 마포 만들기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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