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 개요/자료=전주시]
전주의 노후 공단지역이자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자주 발생했던 팔복동 철길 옆 금학천이 언제나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으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팔복동 전주산업단지 전주페이퍼에서 전주천 합류점에 이르는 금학천을 오는 2018년까지 총 160억 원을 들여 생태하천으로 정비하는 금학천 지방하천 정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금학천은 과거 집중호우 시 주변 주택 및 공장건물 등 1,300여 동과 농경지 200여㏊가 침수 피해를 입었던 지역으로, 시는 이번 정비사업을 통해 총 길이 2.2㎞의 호안을 정비하고, 교량 재가설(5개소)과 유지용수 확보, 배수시설정비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유량이 거의 없어 폐천화되고 오염된 금학천에 전주천 금학보에서 꾸준히 하천유지용수를 유입시켜 항상 맑은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달 금학천 정비사업을 위한 실시설계에 착수했으며, 올 연말 공사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시는 팔복동 철길 주변 내 금학천 하천정비사업 추진을 위해 중앙부처·정치권 등과 긴밀히 협의해 왔으며, 적극적인 예산활동을 통해 지난해 말 사업 추진의 마중물이 될 국비 5억 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시는 재해로부터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하천 퇴적물 등으로 인한 악취와 미관 저해를 야기 시키는 하천공간을 수생태계가 살아 숨 쉬고 안전한 하천으로 바꿔나갈 계획이다.
시는 금학천 정비사업이 완료되면 인근에서 추진 중인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사업과 쏘렉스 부지를 활용한 문화공원 조성 등을 아우르는 팔복동 철길 명소화로 노후된 산업단지가 문화예술 중심지로 거듭나 전주의 또 다른 핵심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백순기 전주시 생태도시국장은 “전주의 대표 하천인 전주천과 삼천이 국내에서 손꼽히는 도심지 자연형 하천으로 탈바꿈된 것처럼, 올해 신규사업인 금학천도 재해예방과 살아 숨 쉬는 하천 조성에 앞장서 생태도시 전주 건설을 위한 도시공간 재창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