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황사/자료=해남문화관광]
전남도는 경관이 수려하고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옛길을 찾아 누구나 걷고 싶어 하는 융복합형 남도명품길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보 체험여행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천혜의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역사자원 스토리텔링을 연계해 기존의 길과는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민 주도의 명품길 조성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지역 주민, 전문가 등의 조언을 받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기존 길을 최대한 활용, 옛 선인들이 걸었던 길을 찾아 복원하는 것으로 노선을 정했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해남 미황사 둘레길과 다산초당에서 대흥사 가는 길 2개 구간을 추진하고, 시·군 공모를 통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1구간인 미황사 둘레길은 사찰체험으로 매년 1만 2천여 명이 방문하고 있어 자기 성찰과 깨달음을 찾아가는 고찰의 고즈넉함과 역사와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길로 조성할 계획이다. 2구간 해남 대흥사~강진 다산초당 구간은 지역 주민, 옛 선인들이 왕래하며 걸었던 길을 스토리텔링화한다.
이와 더불어 남도명품길의 안내자 역할 및 유지·관리를 위한 마을기업을 설립해 지속가능한 지역 관광산업 신 발전모델로 육성하고, 공모를 통해 향토성과 상징성, 관광자원성, 독창성 등을 담은 길 이름을 선정해 인지도를 높이며 통일된 상징물(CI)을 개발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안기홍 전라남도 관광과장은 “다른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누구나 찾고 싶은 길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힐링 길을 조성해 전남관광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