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후보지 위치도(위성지도)/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서귀포 신산리 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지역은 최근 저비용 항공시장의 활성화 및 중국인 관광객의 증가 등으로 항공 수요가 급증하여 공항시설 확충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기존 제주공항을 대폭 확장하는 방안 ▲제주공항을 폐쇄하고 신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제주공항을 유지하면서 제2공항을 건설하는 방안 등 총 3개의 대안을 검토한 결과 제2공항 건설이 가장 합리적인 것으로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제2공항 건설안은 제주공항을 그대로 운영하면서 활주로 1본의 신공항을 추가로 건설하는 방안으로, 환경 훼손이 적고 상대적으로 공사비도 적게 들어갈 뿐 아니라, 2개의 공항 운영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돼 최적 대안으로 결정되었다.
제2공항의 최적 입지로 검토된 신산은 기존 제주공항과 공역이 중첩되지 않아 비행절차 수립에 큰 문제가 없고 기상 조건이 좋으며 생태자연도가 높은 지역에 대한 환경 훼손이 타 지역에 비해 적을 뿐 아니라 주변 소음지역 거주민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평가되는 등 다양한 공항입지 조건이 다른 후보지와 비교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제2공항 건설 입지가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국토부는 예비타당성 조사, 설계 등의 절차를 조속히 시행하여 2025년 이전 새로운 공항을 개항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