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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석유비축기지, 41년 만에 종합문화공원으로 건립

서울시,「마포 석유비축기지 재생 및 공원화 사업」’17년 초 준공·개원

장희주 기자   |   등록일 : 2015-06-16 10: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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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 석유비축기지 마스터플랜/자료=서울시]

 

1976년 설치된 개발시대의 산업유산 ‘마포 석유비축기지’(마포구 성산동 산53-1 일대)가 41년 만에 종합문화공원으로 변신하기 위한 밑그림을 확정하고 오는 10월 착공할 예정이다. ’17년 초 준공 목표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지난 ’74년 제1차 석유 파동을 겪으면서 서울시에서 비상시에 대비해 ’76년 건설한 민수용 유류 저장시설로, 지난 40년간 시민 접근이 철저히 통제돼오고 있는 곳으로 그동안 지역주민, 자치구청 등에 의한 공원화 사업 건의가 꾸준히 있어 왔다.

 

서울시는 작년 8월 국제 현상설계 당선작으로 ‘땅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을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기본설계(’14.10~’15.4) 과정에서 실제 기획·연출·운영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최종 설계안을 확정했다.

 

‘문화비축기지’ 조성 대상지는 총 14만㎡ 규모로 ▲유류저장탱크 10만 1,510㎡ ▲주차장 부지 3만 5,212㎡ ▲산책로 3,300㎡로 구성된다. 특히 주차장 부지는 초기 계획에서는 빠져 있었지만 검토 끝에 기본설계 과정에서 설계안에 포함, 약 4만㎡가 확대됐다. 구체적인 활용 계획 수립 시까지 재생 및 공원사업의 프로그램 운영 전초기지 및 주민을 위한 휴식장소(공원)로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시설은 실내·외 공연장, 기획 및 상설 전시장, 정보교류센터 등이며 1일 최대 1,1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다. 외부 공간에는 산책로, 야생화정원, 공연마당 등을 반영해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석유 4,894만ℓ를 보관하던 5개의 유류저장탱크 중 2개(1번·2번)는 해체 후 신축하고, 여기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해 1개 탱크(6번)을 신축한다. 나머지는 그대로 존치하거나 최대한 원형을 보존해 사용한다.

 

시설 

규모 

설계안 

1번 탱크

(파빌리온)

* 해체 후 신축 

약 540㎡

최대 120여 명 수용 

· 공연, 강의 등 다목적 공간

· 탱크를 해체한 후 남겨진 콘크리트 옹벽을 이용해 유리구조물인 벽체와 지붕 신설

· 터널식 진입 공간, 옹벽 너머의 암반지형과 건축물이 조화돼 극적인 이미지 전달

2번 탱크

(실내·외 공연장)

* 해체 후 신축 

약 2,630㎡

최대 440여 명 수용 

· 입구로부터 자연스럽게 경사져 오르는 통합 바닥판과 결합해 상부(야외공연장), 하부(실내공연장)으로 구분

· 상부(야외공연장)는 공연이 없는 시간에는 공원의 일부로 산책과 휴게 쉼터로 이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

3번 탱크

(학습공간)

* 존치 

 

· 원형 그대로 보존해 석유비축기지를 조성하게 된 역사적 배경과 당시의 경제상황 등을 엿볼 수 있는 학습공간

4번 탱크

(기획전시장) 

약 1,230㎡

최대 130여 명 수용 

· 탱크 내부에 유리벽과 유리천장으로 된 투명탱크가 하나 더 있는 독특한 전시공간

· 탱크 안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햇빛과 파이프 기둥에 의해 숲속에 있는 느낌을 줌

5번 탱크

(상설전시장) 

약 960㎡

최대 100여 명 수용 

· 옹벽 바깥 부분을 사용하는 상설 전시장

· 탱크 내·외부, 콘크리트 옹벽, 암반, 절개지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공간

6번 탱크

(정보교류센터)

* 신축 

약 3,100㎡

최대 300여 명 수용 

· 탱크 1번·2번에서 해체된 철판을 재조립한 신축 건축물

· 정보교류센터, 주변 시설에 대한 설비지원, 공원 관리, 자료열람실 등 기능

산책로

(공원) 

 

· 도시민의 생태적 감수성을 회복하는 도심 속 자연공간 및 다양한 연령층의 커뮤니티 활동이 가능한 공간으로 설계 

주차장 부지

(공원) 

 

· 향후 구체적 활용계획 수립 시까지 재생 및 공원사업의 프로그램 운영의 전초기지 및 주민 휴식장소(공원)로 활용 예정 

[문화비축기지 세부 설계 구성/자료=서울시]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74년 오일쇼크에 따른 혼란에 대비해 설치됐다가 2000년 폐쇄 이후로 약 15년간 시민 기억에서 잊혔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기본설계를 마치고 오는 10월 드디어 착공한다”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산업화 유산이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비축기지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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