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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고가 개방 모습/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서울역 7017 프로젝트’와 관련 주민 요청사항인 북부역세권 개발을 조기에 가시화한다. 시는 이달 중순 경 사업시행자인 코레일과 TF구성을 완료하고,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 코레일에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시행하기로 했다. 북부역세권 효율적 토지이용과 통합건축계획에 따라 대체교량을 북부역세권 개발사업과 연계하여 설치하는 한편, 근거리 우회경로 마련(만리재로~염천교~퇴계로 축), 동서 간 간선축(칠패로~숭례문) 보강 등 차량개선을 위한 교통대책도 추진한다.
시는 북부역세권 개발 가시화와 더불어 코엑스·잠실~서울역~상암·수색~고양 킨텍스를 연결하는 MICE 축도 구상 중이다.
10년간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남대문시장을 다시 살리기 위해 서울시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끝에 중앙정부 주관의 ‘글로벌 명품시장’ 선정(4월)에 성공, 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중림·회현·청파동 권역별 상황에 맞는 재생발전계획을 수립해 주민들과 함께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는 이러한 서울역주변 교통대책과 도시재생방안, 향후 발전 방향을 담은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발표, 서울역 일대를 남북으로 잇는 산업축과 동서로 잇는 MICE 축을 연결하는 도심 중심축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7일(목) 밝혔다.
이번 계획은 서울시가 100여 회에 걸쳐 실시한 시민 소통을 통해 반대 목소리까지 수렴해 마련한 실행방안이다. 시는 공통 현안에 대한 대책, 권역별(중림동·회현동·청파동·공덕동) 발전계획을 투 트랙으로 도출해 종합발전계획에 담았다. 주요 골자는 ①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조기 가시화 ②新MICE 산업축 구상 ③서울역 일대 통합적 도시 재생 ④남대문 시장 활성화 등이다.
또한 서울시는 사대문에 대한 도심 재생이 지난 10여 년간 도심 활력을 확산한 것처럼, 정체된 서울역 일대와 세운상가군, 세종대로, 창신·숭인 등 단절된 경계부에 재생역량을 집중해 종합발전시켜 이 활력을 외곽으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5월 10일 제2차 서울역 고가개발 행사는 (사)서울산책 등 민간단체에서 창의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시는 행사장 안전·질서유지·시민의견 수렴과 아이디어 발굴 등 행정지원에 집중하며, 5월 13일에는 ‘서울역 7017 국제현상설계 공모당선작’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현장시장실 운영결과와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계획 추진방향을 발표하면서 “지역 현장 곳곳을 다니며 낙후되고 침체된 실상, 활력이 떨어지고 어려운 환경 속에 있는 주민들과 대화하고 나서 더욱 더 서울역 일대 종합발전전략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면서, “서울역 7017 프로젝트는 단순히 고가도로를 폐쇄하고 보행공원을 만드는 사업이 아닌, 침체되고 상대적으로 낙후된 서울역 서쪽지역의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도심과 서북권역을 연결하는 출발점으로 서울역 일대를 바꿔나가는 종합발전계획”이며, “소통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도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현장에서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