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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화천리에 왜가리 집단 번식지 확인

200여 개, 500여 개체 발견 “번식지 보존해야”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20-03-11 18:4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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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은 서산시 지곡면 화천리 산 80번지 일대에서 왜가리 집단번식지를 발견, 만들어진 번식둥지 200여 개와 번식작업을 하고 있는 왜가리 500여 개체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왜가리는 국내에 번식하는 백로류 중에서 가장 큰 새로 우리나라 전 지역에 걸쳐 번식하는 여름철새다. 최근 월동하는 개체군이 증가해 일부는 텃새이기도 하다. 부리는 크고 길며, 뾰족하여 물고기를 잡기에 알맞은데, 여름 번식기에는 부리가 주황색을 띠며 다리도 붉어진다.

우리나라의 왜가리, 백로 번식지는 대부분 마을 가까이에 위치하며, 하천 및 강 등지에서 멀지않은 침엽수와 활엽수의 교목림에 백로류와 함께 집단 번식한다.

한 배에 낳는 알의 수는 3~5개로 알을 품는 기간은 25~28일이며, 새끼는 부화 후 약 50~55일 동안 어미가 먹이를 공금해 키운다. 새끼는 둥지를 떠날 정도로 자라면 이웃해 있는 나뭇가지로 이동하기도 하고 날개짓을 하기도 한다.

번식은 대개 집단을 이뤄 백로와 함께 하지만 왜가리만 단독 번식하는 경우도 자주 발견된다. 도래 시기는 보통 3월 초순부터 산발적으로 도래하며 새끼는 1년에 2회 부화한다.

백로류의 번식지에서 나무에 둥지를 짓는 위치는 몸의 크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장 덩치가 큰 왜가리는 앞이 트이고, 제일 높은 곳에 둥지를 짓는다. 왜가리와 크기가 유사한 중대백로는 비슷한 높이에 짓거나 조금 아래에 짓는다. 다음은 중백로가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등은 체구가 비슷해 같은 높이나 번식지의 나무 숲 속에 둥지를 짓는다.

국내의 백로, 왜가리 번식지는 대부분 한국의 천연기념물이자 지방문화재로 관할 지자체가 관리 보호하고 있다. 번식지에서 생활하는 백로, 왜가리는 문화재가 아니라 번식지 자체가 천연기념물 또는 지방문화대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곡면 화천리 일대는 2016년, 2018년에도 같은 장소에서 집단번식을 한 것으로 확인돼 과거에도 지속적으로 찾아 온 번식지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연합 측은 설명했다.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지곡면 화천리 일대는 새들이 좋아하는 양지바른 숲과 주변하천의 풍부한 먹잇감, 안전하게 번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살아있다는 반증”이라며 “왜가리 집단 번식이 잘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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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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