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한정구 기자] 지역사회 연계를 통해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한 서울 텐즈힐 1단지가 공동주택 관리 최우수 단지에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3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텐즈힐 1단지를 ‘2019년도 공동주택 우수관리 단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0년부터 전국 시·도에서 추천한 단지 중 ‘최우수·우수 공동주택’을 선정하고 있다. 선정위원회는 서면평가와 현장심사를 통해 △투명한 관리비 운영 △시설 안전 및 유지 관리 △주민참여 등 공동체 활성화 △재활용, 에너지 절약 등 항목별로 평가해 최우수 단지 1곳과 우수 단지 5곳을 선정했다.

최우수 단지로 선정된 서울 텐즈힐 1단지는 투명하고 효율적인 아파트 관리를 위해 전자결재 시스템을 도입했으며, 인근 고등학교, 사회복지관 등 지역공동체와 입주민들이 함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아파트 공동체가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됐다.

아파트 단지에서 고등학생들은 일본어·큐브 특강을, 어르신들은 요리·예절 강습을 열어 이웃·세대 간 소통의 장을 제공했다.

부산·대전·세종·경기 5곳은 우수 단지로 선정됐다.

부산 정관 계룡 리슈빌은 체계적 시설물 보수·이력으로 관리비를 절감하고 아파트 장수명화에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입주민으로 구성된 ‘특별감사인 제도’를 운영해 아파트 관리업무의 투명성도 높였다.

경기 백설 주공1단지는 빗물저장시설 설치로 수돗물을 절약하는 등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반영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체 노력으로 승강기 도어개폐장치를 개선해 승강기 유지관리비를 절감한 점도 눈에 띄었다.

세종 범지기마을 9단지는 세대별로 방문하는 ‘에너지절약·온실가스 감축 컨설팅’, ‘지구의 날 소등행사’ 등으로 에너지·온실가스를 절감한 부분이 높이 평가됐다. 나눔장터, 놀이·체험·학습 프로그램도 내실 있게 운영하는 등 공동체 활성화가 우수했다.

대전 초록마을 5단지는 지역 평생학습원과 연계한 다양한 문화강좌를 개설해 입주민의 참여와 소통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기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는 초고층 대규모단지에 필요한 자체 재난교육·비상상황 대응훈련, 생활안전 관심세대 돌봄서비스 등 재난 및 안전관리를 체계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민의 60%이상이 살고 있는 공동주택이 ‘살기 좋은 거주공간’, ‘더불어 사는 공동체’가 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제도를 개선하고, 우수 단지 사례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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