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드론시장에서 우리나라 드론이 해외진출을 위한 성공적인 첫걸음을 뗐다.

국토교통부는 국내 10개 드론기업체와 민·관 합동 대표단을 구성해 참여한 ‘아프리카 드론 포럼’(ADF)에서 34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다고 11일 밝혔다.

국내 민·관 합동 대표단은 공공분야에서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 한국교통안전공단, 한국교통연구원 등이며, 민간부분은 유콘시스템, 호정솔루션, 두산 DMI, 파인VT, 프리뉴, 피스퀘어, 3S 테크, Air On, 네온테크, 가이온 등 10개 기업체다.

이번 ADF에서 한국은 ‘대한민국 특별관’과 국내 드론기업체 전시관 10개를 운영, ‘드론 규제샌드박스(유예제도) 사업’ 등 드론정책을 홍보했다. 통역지원 등을 통해 아프리카·유럽·중동 등 20개국 바이어들과의 상담을 지원한 결과 110여 건 340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과 아프리카 현지 업체와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국토부는 향후 약 380만 불 이상의 수출계약이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ADF 참가는 행사를 주관하는 세계은행에서 드론산업 육성에 적극적인 한국을 지속적으로 초청해왔으며, 정부에서도 그간의 드론정책 성과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국내 드론산업의 세계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자 성사됐다고 국토부는 전했다.

아프리카는 광활한 국토에 비해 도로 및 교통시설이 열악해 혈액·약품 등 긴급 구호물품 배송에 드론을 활용중이다. 드론을 활용한 토지측량, 지도제작, 안전점검 등에 관심을 두고 있어, 가까운 미래에 거대한 드론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폴 카가메(Paul Kagame) 르완다 대통령의 환영사와 더불어, 르완다의 건설부 장관, 정보통신부 장관 측에서 한국 대표단과의 특별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 세계 드론시장이 지난해 180억 불 수준에서 2024년 430억 불 규모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있는 우리 기업들이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아프리카와 같은 세계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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