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도시재생사업 사전단계인 ‘희망지 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5곳을 선정했다.
서울시는 중구 신당 5동, 영등포구 신길 5동, 양천구 신월1동, 중랑구 중화2동, 금천구 독산2동 등 5곳을 도시재생사업 사전단계인 ‘희망지 사업’의 신규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지역들은 희망지 사업 종료 후 평가를 거쳐 종 도시재생사업 대상지 선정여부가 결정된다.
5곳은 지난달 14일 공개된 공모에 응한 10개 자치구의 행정동 중에서 선정됐다. 심사는 도시·건축분야, 공동체·사회적경제 분야 등의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가 담당했다.
중구 신당5동은 노후된 주거지역과 상권 혼재지역으로 도시재생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이 우수하게 평가됐으며, 중랑구 중화2동은 활성화지역과 연계해 동단위 도시재생 거버넌스 구축의 효과가 기대되는 점에서 선정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희망지 사업’은 도시재생사업 시작 전 준비단계로, 첫해인 2016년에 19곳이 선정됐으며, 2017년에는 32곳, 2018년에는 15곳, 올해 상반기에는 5곳이 뽑혔다.
시는 희망지 사업 기간을 기존 6~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리기로 했다. 주민모임이 활성화되기도 전에 사업이 종료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함이다. 희망지 사업 종료 후 최종 사업지 선정 사이에 발생하는 약 6개월의 공백 기간을 메워 본 사업까지 차질 없이 연계시킨다는 계획이다.
지원금은 지역별 최대 1억5000만 원까지 늘려 주민모임 공간 마련, 도시재생 교육·홍보, 지역조사 및 도시재생 의제 발굴,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코디네이터 파견과 같은 기존 사업을 지속하면서 ‘소규모환경개선사업’도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소규모환경개선사업’은 골목길 정비 등 주민들이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사업을 주민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주민들이 본 사업에서도 자신감과 주체성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신느 지원금뿐만 아니라 전문가 컨설팅 등도 집중 지원해 재생사업에 대한 주민들의 체감과 만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시는 희망지 사업 이후 도시재생사업에 최종 선정되지 않더라도 서울시 ‘가꿈주택’, ‘골목길재생’, ‘생활SOC사업’ 등을 지역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희망지 사업 설정 범위를 기존의 ‘도시재생사업 구역 단위’에서 ‘행정동 단위’로 확장했다. 같은 동에서 필요한 각종 도시재생사업을 최대한 발굴하기 위함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재생에 관심 있는 주민들과 자치구에게 보다 많은 기회를 제공해 주민 스스로 주도적으로 마을환경을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역량을 키우는 데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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