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전문가, 기업이 함께 신기술을 실험·실증해 도시문제를 해결하는 ‘스마트시티 리빙랩’이 추진된다.
‘리빙랩’은 과제 선정에서부터 과제증명 및 결과 평가까지 사업 전 과정에 전문가 및 시민이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연구추진 방식을 뜻한다.
11일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2019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을 추진하고 이달 말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사업은 지난 4월 공모를 통해 접수된 총 30개 프로젝트 중 심사를 통해 최종 5개 프로젝트를 선정, 프로젝트당 약 1억 원을 지원해 6개월간 시민들의 참여로 실험·실증했다.
올해 진행된 5개의 프로젝트별 성과는 각각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마곡지구 주거지역 화재상황 인지시스템 구축 △마곡산업단지 내 자율주행 기반 로봇플랫폼을 활용한 실외배송 실증 △시각장애인을 위한 무장애도시 시범사업 △스테이션 기반의 스마트시티형 사물인터넷(IoT) 1인 교통수단 운영방안 연구 △주민참여형 마곡 스마트시티 냄새 커뮤니티 매핑사업 등이다.
㈜디지털서울과 ㈜팀인터페이스는 실제 엠밸리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시민들과 워크숍을 통해 3차원 정보 도시모델이 적용된 화재상황 인지 시스템을 개발했다. 온도센서를 설치하고, 실제 사용자들의 이용경험을 통해 수정‧보완, 시스템을 완성했다. 이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는 언제든지 PC 또는 스마트폰으로 온도정보를 확인, 화재상황을 인지 할 수 있다.
또 ㈜로보티즈는 자율주행 로봇이 음식점에서 주문자에게 음식을 직접 배송하는 기술을 구현했다. 로봇이 점포를 출발해 주문자 앞까지 이동하는 전 과정을 관찰해 지역 환경, 도보 경사로, 둔 턱, 횡단보도 등의 환경을 검증했다.
㈜에어오더는 마곡지구에 소재한 상점들과 실제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거리를 보행하고 제휴 상점을 방문하면서 스마트오더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했다. 네비게이션 기능, 상점의 위치, 입구, 메뉴 등을 음성으로 알려주는 기능, 생체정보로 결제 할 수 있는 기능을 등을 갖춰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을 스마트기술로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대시컴퍼니는 충전 가능한 loT 전동킥보드 전용 스테이션을 마곡 내에 설치했으며, 커뮤니티매핑센터는 마곡지역 곳곳의 냄새 정보를 수집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상 지도에 나타나는 냄새 측정기를 선보였다.
서울시는 마곡 스마트시티 리빙랩 프로젝트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유하기 위해 오는 12일 마곡 코트야드 메리어트호텔 포레스트불룸에서 성과보고회를 개최한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스마트시티 기술 실증 성공사례 발표 및 시연이 진행되며 각 지자체 및 다른 국가의 다양한 리빙랩 사례에 대한 사례 연구 자료 발표 시간도 예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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