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종시 자율주행버스 실증
2023년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상용화
국토부와 세종시가 ‘2030년 미래차 경쟁력 1등 국가 도약’의 미래차 국가비전 실현을 위한 첫 발을 뗀다. 이르면 올해 11월부터 자율주행버스가 세종시에서 운행을 시작하고, ‘23년에는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이 상용화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오는 2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모빌리티 국제 컨퍼런스’를 공동 개최하고 시민들을 대상으로 자율주행버스 시승행사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총사업비 370억 원이 투입된 ‘자율주행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를 통한 세종 시민을 대상으로 레벨 3 수준으로 개발된 자율주행 버스 시승행사를 연다. 한국교통연구원과 SK텔레콤, 서울대, 현대차 등이 개발했다.
시연은 총 9회 진행되며 △버스정류장 정밀정차 △제어권전환(자율→수동→자율)을 통한 회전교차로 통과 △통신을 통한 교통신호정보 수신 △스마트폰을 활용한 버스 승·하차 기술을 선보인다.
올해는 2대의 중소형 버스가 주 2~3회 실증운행(9.8km 구간)을 시작하고, 2021년에는 35.6km 구간에서 8대의 차량(레벨 4)이 주 20회의 빈도로 운행할 계획이다. 레벨 4는 특정구간 내 제어권전환 없이 운행할 수 있는 자율주행 기술단계다.
이와 함께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자율주행 체계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콘퍼런스도 열린다. 국제컨퍼런스는 자율차 법·제도 주무부처인 국토부와 ‘자율차 산업’을 육성하는 세종시가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적극 도입하기 위해 마련했다.
세계 최초로 무인차를 창안한 미국 싱귤래리티학교의 브래드 템플턴(Brad Templeton) 학과장과 구글에서 자율주행차(오토모티브) 개발·생산을 총괄하는 커트호프(Kurt Hoppe) 디렉터 등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국토부와 세종시는 공동 개최를 통해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준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협력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김경욱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앞으로도 자율주행 기술을 꽃 피울 수 있는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도입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자율주행차 법·제도를 총괄하는 국토교통부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최적인 도시 인프라를 보유한 세종시가 손을 잡았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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