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도로에서 보행자가 접근차량의 정보를 받고, 운전자는 도로작업자 위치 등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가 도로 위 사망자의 40%에 이르는 보행자 및 도로작업자의 사고예방을 위해 안전서비스를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삼성전자와 협업,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활용한 보행자 안전서비스와 스마트폰 연결 단말기를 개발했다.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란 양방향 통신을 접목해 교통사고 예방,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휴대폰케이스, 거치대에 C-ITS 통신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 노변기지국과 연결하는 방식이다.
보행자 안전서비스는 신호교차로, 버스정류장 등 교통 혼잡지역이나 도로 위 공사구간에서 제공될 예정이다.
운전자는 통신을 통해 시야에서 벗어나거나 무단횡단 중인 보행자 정보 또는 고속도로, 국도 등에서 공사 중인 도로작업자 위치를 제공받을 수 있으며, 보행자도 접근하는 차량정보를 받을 수 있다.
세종 지역 내 조성된 개방형 전용시험장(한누리대로 외 3개구간, 16.6km)을 활용하여 개발된 서비스를 시범운영·고도화하고, 향후 도입방안을 검토하여 지자체 C-ITS 실증사업 등에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용자가 많을수록 서비스 효과가 높아지는 C-ITS의 특성상, 이용률 94%인 스마트폰과의 연계는 향후 보행자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을 소지한 운전자까지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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