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낡은 한옥을 고쳐 쓰고 오래 보존할 수 있도록 지난 3년 간 100여동의 한옥에 대한 소규모 수선공사를 지원했다고 8일 밝혔다.
2017년 26동, 2018년 43동에 이어 올 상반기 33동에 대한 공사를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하반기까지 총 60곳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기둥하부 부식·보허리 균열 보강, 파손 기와 교체, 흙 채우기, 노후천정·벽체 재설치 작업 등을 했다.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는 한옥에 소규모 수선문제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심의절차 없이 300만원 미만 범위에서 시가 직접 공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민들이 서울시 한옥지원센터나 서울한옥포털을 통해 방문·전화·온라인으로 ‘한옥출동119’를 신청하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점검, 지원가능 여부를 검토한 후 최종 수리를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지붕 누수, 기둥(보) 파손 같이 기존에 응급보수 위주였던 수선공사의 지원 범위를 목재 부식, 기와 흙 흘러내림, 벽체 갈라짐 등 노후화로 인한 문제 전반으로 확대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세대 등 사회적 취약계층은 적절한 공사계획능력 부족, 경제적 부담으로 응급사항을 방치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한옥 소규모 수선공사 지원을 통해 한옥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올여름 집중호우에도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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