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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m 떨어진 초소형 드론 추적 ‘AI 레이더’ 개발

드론 탐지 기술 국산화…산업 파급 및 국방력 강화 기대

이재하 기자   |   등록일 : 2019-07-16 15: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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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드론 탐지레이더 개발 과정 요약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도시미래=이재하 기자] 3㎞ 이상 떨어진 곳에서 초소형 드론을 찾아내는 탐지 시스템이 개발됐다. 특히 이번 개발은 현재 세계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이스라엘 라다(RADA)의 기술력과 맞먹는 수준이다.

1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협동로봇융합연구센터 오대건 선임연구원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주립대 김영욱 교수 연구팀과 함께 3㎞ 이상 떨어진 초소형 드론도 식별할 수 있는 ‘드론 탐지 레이더 시스템’을 개발했다.

DGIST 연구팀은 지난 2016년 초고해상도 레이더 신호처리 기술을 이용해 200m 떨어진 곳에서 드론을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한 바 있다. 이번에는 탐지 거리를 늘리기 위해 전파의 송수신 방향을 통제할 수 있는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기술을 접목시켰다. 

3㎞ 이상 떨어진 곳에서 가로 55㎝·세로 55㎝·높이 40㎝의 초소형 드론을 탐지해내는 데 성공했다. 

또 연구팀은 차세대 딥러닝 AI 알고리즘으로 주목받는 ‘생성적 적대 신경망(GANs)’ 기반 레이더 인지 기술을 개발해 식별율 향상을 기대 중이다. 인공지능은 학습 데이터가 많을수록 인식률이 높아지는데, 이 알고리즘으로는 적은 양의 데이터만 가지고 이동하는 표적을 쉽게 식별할 수 있다.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는 지금까지 대부분 이스라엘 라다(RADA)와 영국 브라이터(Blighter)의 드론 탐지 레이더 기술력을 도입하고 있다. 특히 라다의 레이더의 성능은 전 세계에서 독보적으로 최대 3㎞ 이상 떨어진 드론을 탐지 가능하다.

특히 개발 과정에서 레이더 시스템 내부의 송신부, 수신부, 안테나, 신호처리플랫폼 등 하드웨어 부품들을 100% 국내 중소기업들과 공동 개발, 기술 자립의 가능성을 앞당겼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세계 최고 수준의 레이더 탐지기술을 확보해 관련 산업 발전과 국방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대건 선임연구원은 “이번 연구성과는 국내업체들과의 긴밀한 협력과 독자적인 레이더 신호처리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 결과”라며 “시장의 판도를 바꿔 세계시장에서 국내 레이더 기술의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차세대 딥러닝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시스템의 식별 성능을 한층 더 높이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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