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잠든 연애 세포를 깨워라!
사랑이 꽃피는 달 5월. 여기저기서 결혼 소식이 밀려들고, 로즈데이, 성년의 날, 부부의 날 등 달달한 기념일들도 줄을 잇는 시기. 하지만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도, 사랑은 언제나 내 맘 같지 않은 법. 사랑이 어려운 당신을 위해 넷플릭스가 NETFLIX 연애학개론 5월 특강을 준비한다. 상황별, 인물별 다양한 로맨스 추천작들에 앞서 넷플릭스 시청자들이 보증하는 인기 오리지널 타이틀로 연애의 기초부터 확실히 다져 보는 것은 어떨까.
나만의 비밀 러브레터 발송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불러온 화제의 작품!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짝사랑했던 다섯 명의 남자들에게 몰래 썼던 러브레터가 알 수 없는 이유로 발송되면서 통제 불능 상태가 된 한 소녀의 연애사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한국계 미국인 제니 한의 베스트셀러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엑스맨: 아포칼립스’에서 ‘쥬빌리’로 출연했던 라나 콘도르가 평범하지만 솔직하고 매력 있는 주인공 ‘라라 진’을 연기하며 많은 공감과 사랑을 받았다.
라라 진의 계약 남자친구가 되는 ‘피터’역의 노아 센티네오는 역대급 훈훈함을 발산하며 전 세계의 ‘워너비 남친'이 됐다. 지난해 7월 넷플릭스 공개 직후 SNS상에서 ‘제발 안 본 사람 없게 해주세요’ 등의 추천으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넷플릭스 로맨틱 코미디 열풍을 불러일으킨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그 인기에 힘입어 속편 제작도 확정지었다.
상사는 모르고, 비서들만 아는 큐피트 대작전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
넷플릭스 오리지널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는 일중독인 상사 밑에서 일하는 두 비서 하퍼(조이 도이치)와 찰리(글렌 파월)가 ‘칼퇴’의 꿈을 안고 각자의 상사를 로맨스로 엮어보려는 비밀 큐피트 대작전을 담은 영화다. 매일 밤 반복되는 야근과 까탈스러운 상사 때문에 고통 받는 이 시대 직장인들이 공감하며 즐길 수 있는 어른 세계의 로맨스가 펼쳐진다.
둘째가라면 서러울 포악한 성질머리의 상사들이 제 짝을 만나 펼치는 좌충우돌 연애담을 구경하는 재미와 너무나 사랑스러워 빠져들 수밖에 없는 두 주인공의 알콩달콩 설렘을 즐겨보자. 살랑대는 봄이 와도 연애세포가 꿈쩍하지 않는다면 연애세포에 단비를 내려줄 영화 ‘상사에 대처하는 로맨틱한 자세’를 강력 추천한다.
머리를 다친 후 깨어보니 갑·분·로맨틱 코미디 여주인공?
‘어쩌다 로맨스’
‘어쩌다 로맨스’는 세상에는 로맨스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철석같이 믿고 살아온 내털리가 머리를 다친 후 깨어보니 온 세상이 로맨틱 코미디의 무대고 자신이 바로 그 주인공이 되어버린다는 흥미로운 설정의 영화다. ‘피치 퍼펙트’ 시리즈에서 폭풍 성량의 팻 에이미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배우 레벨 윌슨이 사랑을 믿지 않는 냉소적인 내털리 역을 맡아 본인만 모르는 사랑스러움을 발산한다.
‘헝거 게임’ 시리즈의 리암 헴스워스와 ‘모던 패밀리’의 아담 드바인이 각각 현실성 제로의 완벽남 블레이크와 평범하지만 일편단심 남사친 조쉬로 분해 매력을 뽐낸다. 사이다 같은 로맨스 클리셰 비틀기로 닭살 돋는 로맨스가 싫은 시청자들도 고개를 끄덕이며 재밌게 볼 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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