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

HOME > NEWS > 공공디자인

광주 5·18 민주광장 ‘詩가 있는 꽃벽정원’ 조성

김준태 시인 ‘금남로 사랑’ 모티브…조형물‧달맞이꽃 등 선보여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9-05-13 17:37:37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a></span><span class=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5·18 민주광장 내 시가 있는 꽃벽정원/자료=광주광역시]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광주광역시가 5·18민주화운동 39주년을 앞두고 옛 전남도청 앞 5·18민주광장 내에 ‘시(詩)가 있는 꽃벽정원’을 조성했다.

13일 시에 따르면 이번에 조성된 꽃벽정원은 광주시가 지역 원로인 김준태 시인의 작품 ‘금남로 사랑’를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금남로 사랑’은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금남로의 절박한 상황을 절제해 표현하면서, 평화의 염원을 담아낸 작품으로 호평 받고 있다.

꽃벽정원은 광주의 상징인 무등산 능선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달맞이꽃, 백묘국 등 26종 1만여 본의 꽃으로 꾸몄다.

또, 전면 정원은 김준태 시인의 친필 시비, 민들레 조명과 함께 다랭이논을 형상화해 입체감이 돋보이게끔 연출했다.

야간에는 민들레 조명 등 발광다이오드 경관조명과 다양한 꽃이 어우러져 한층 분위기 있고 색다른 경관이 연출된다.

꽃벽정원은 13일부터 오는 11월까지 운영되며, 각 계절 풍경에 맞게 꽃 교체가 이뤄질 예정이다. 자동화 방식으로 1일 3회 관수 가동되며, 야간 이용객을 위한 조명은 오후 7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

광주시는 꽃벽정원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찾는 방문객과 시민들이 광주의 정신과 문화를 향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 이모씨는 “꽃벽정원 설치로 5·18민주광장 야경이 더욱 아름다워졌으며, 김준태 시인의 시를 통해 5·18을 되새기게 됐다”고 전했다.

김강산 푸른도시사업소 소장은 “가장 상징성 있는 역사적 공간에 의미있는 시와 꽃벽정원을 장기간 전시할 예정”이라며 “많은 시민이 방문해 광주정신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happiness@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

좋아요버튼0 싫어요버튼0

이 기사를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트위터로 공유하기 이 기사를 프린트하기 목록으로 돌아가기

도시미래종합기술공사 배너광고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