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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이야기로 만드는 서울시 공공미술…최종 시민투표

어린이대공원·옥수역·용마폭포 배경작 3점, 후보로 선정

전상배 기자   |   등록일 : 2019-04-29 14:4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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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미씨의 어린이대공원 스토리를 바탕으로한 박미나 작가의 <갈래>/자료=서울시]

 

[도시미래=전상배 기자] 서울시는 시민의 삶이 담긴 이야기를 전문가 협업을 통해 공공미술 작품으로 구현하는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의 최종작품 선정을 위해 시민선호도 조사를 실시한다. 29일부터 2주간 온라인을 통해 진행되며, 최종후보작 3점은 5월11일까지 서울시청 1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는 시민이 작품제작에 참여하는 과정중심형 사업으로, 지난해 7월부터 대상지 공모→시민스토리 공모→미술작가 공모의 경쟁방식을 거쳐 최종후보작 3점을 선정했다. 오는 5월까지 후보작품 3점의 모형전시를 개최하고, 시민투표 및 전문가 심사를 통해 최종 1점의 작품을 제작, 올해 말 설치를 완료할 예정이다.


대상지 후보는 서울 내 어린이대공원, 옥수역, 중랑 용마폭포공원 3곳으로 최종 선정된 1곳에 올해 말 공공미술 작품이 설치된다.


시민선호도 조사는 29일 오전 9시부터 5월11일 오후 6시까지 ‘디자인서울 홈페이지’ 또는 ‘서울시 엠보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가장 공감이 가는 작품 1점을 선택하면 된다.


서울시는 엠보팅, 서울시 여론조사, 전문여론조사 등 시민선호도 조사 결과를 점수로 환산해 최종 당선작 선정을 위한 심사에 반영할 계획이며, 시민선호도 조사결과와 심사위원회 심사결과를 50대 50으로 반영해 최종당선작을 6월 초 결정한다.


 

[임철균씨의 옥수역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박기원 작가의 <신기루>/자료=서울시]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는 지난해 9월, 서울 소재 대상지 공모를 통해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입구, 지하철 3호선 옥수역 고가하부 광장, 중랑 용마폭포공원 내 인공폭포’가 대상지로 선정되며,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이후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각 장소에 담긴 개인의 기억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풀어내는 ‘시민스토리 공모’를 통해 3명의 시민작가 이상미(35), 임철균(55), 이원복(51)의 스토리를 최종 선정했다.


이를 위한 ‘미술작가 공모’에는 홍이지(40), 조주리(41), 이단지(41) 협력큐레이터가 18명 작가를 추천, 심사를 통해 9명이 1차로 선정됐고, 이들에게 올해 2월까지 작품계획안을 제출토록 했다. 그 결과 박미나(46, 어린이대공원), 박기원(55, 옥수역), 정지현(33, 용마폭포공원)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한편, 최종작품 선정을 위한 시민선호도 조사에 앞서 지난 22일부터 오는 5월11일까지 서울시청 1층 로비에서는 최종 후보작품의 모형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서울어린이대공원> ‘갈래(박미나 작가)’ △<옥수역> ‘신기루(박기원 작가)’ △<용마폭포공원> ‘타원본부(정지현 작가)’ 3점의 모형이 전시된다.


먼저 ‘서울어린이대공원’의 스토리를 기반으로 작품을 제안한 박미나는 어린이대공원 후문에서 팔각정까지의 진입로에 시민들이 이용하는 산책로, 잠시 쉬어가는 쉼터, 만남의 장소, 놀이터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아트페이빙 작품 <갈래>를 선보였다.


 

[이원복씨의 용마폭포공원 스토리를 바탕으로 한 정지현 작가의 <타원본부>/자료=서울시]

 


‘옥수역’의 스토리를 토대로 한 박기원은 시각적으로 가장 편안하고 따뜻한 곳, 약속하고 싶은 장소를 만들고자 천장부분에 버드나무 가지를 상징하는 가는 선으로 가득 채우고 바닥에 따뜻한 소나무 원목 30개를 원형구조로 배치한 작품 <신기루>를 제안했다.

 

‘중랑 용마폭포공원’의 스토리를 중심으로 <타원본부> 작품을 제안한 정지현은 절벽과 폭포의 장관을 가리지 않도록 수면 안에 타원형 광장을 조성했다. 30m 넓은 바닥이 완만하게 중심을 향해 기울어져 있는 대형 타원 접시형태의 작품으로 가운데 발목 풀장에 물이 담겨져 있어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공공미술 시민아이디어 구현 프로젝트’는 2년간 단계적으로 추진한 사업으로, 전문작가 주도의 기존 공공미술에서 벗어나 시민의 이야기와 상상력이 작품이 되는 ‘공공미술’ 시범사례”라며, “어떤 작품이 최종 선정될지 시민의 관심과 투표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journalist.g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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