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정거장과 동선이 개선된 정거장의 비교/자료=서울시]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시가 사람중심의 도시철도 정거장 조성을 위해 ‘미래 도시철도 정거장 표준모델 개발용역’을 추진한다.
국내 도시철도 정거장은 승객 승하차 기능만을 강조한 구조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게 서울시의 시각이다. 특히 최근 경량전철 도입으로 시설 규모는 축소되는데 반해 승객의 서비스 요구수준은 높아지고 있어 미래 도시철도 정거장에 어울리는 표준모델의 선제적 개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의 전문가로 구성된 특별전담조직(TF팀)을 운영해 기존 정거장 구조‧이용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출입구 구조, 심도 개선 등 정거장 접근성 향상방안을 마련한다. 또 지하철 환승 시 장애인,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장거리 이동에 따른 불편 해소를 위해 환승정거장의 동선 단축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정거장 공간의 하드웨어적 효율화에서 더 나아가 유지관리, 시스템 운영 등 소프트웨어 최적화 방안까지 과업내용에 포함해 용역의 실효성 및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용역기간은 10개월로 이달 계약을 체결해 2020년 2월 준공 예정이며, 도입 예정인 도시철도 정거장 설계 및 시공에 용역성과를 반영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도시철도가 단순 운송기능만 강조한 교통수단이 아닌 사람 중심 도시철도가 되도록 계획부터 시공까지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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