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축구종합센터 후보지인 김포시에서 부지 현장실사가 열렸다.
22일 김포시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의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김포시 후보지 현장실사에서 정하영 김포시장은 “김포시의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는 김포국제공항과 15분, 인천국제공항과 30분 내 위치하고 있고 제2외곽순환도로 서김포통진 인터체인지(IC) 등 사통팔달 도로망과 연계돼 접근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배후에 수도권 1500만 명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통일한국 축구의 100년 대계를 수립할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정 시장은 “그동안 접경지역으로서 수많은 규제에 불편을 겪어 온 김포시에 축구종합센터가 유치되면 김포시민의 삶의 질과 김포의 가치가 두 배로 올라갈 수 있다”며 “축구종합센터는 45만 김포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으로 ‘김포시가 딱’”이라고 최적지인 이유를 설명했다.
김포시는 대한축구협회에 축구종합센터 후보지로 양촌읍 누산리 일대 36만9000㎡(11만1320평) 규모, 총 사업비 1500억 원 중 시비 200억 원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특히 11만평 중 3만평은 김포시에서 다목적체육관, 수영장, 기타 운동시설 등 생활체육시설로 자체 설치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제출, 축구협회의 사업비와 운영비 절감을 제안했다.
이날 열린 김포시 후보지 현장실사는 정 시장, 신명순 시의회 의장,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 도·시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홍보 영상물 상영, 정 시장의 ‘김포가 최적지인 이유’를 설명하는 PT, 심사단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허정무 심사위원은 “축구전용구장을 3만석 규모로 확대한다면 프로축구구단과 에이(A)매치 경기 유치가 가능하다. 1만5000석 규모 전용구장을 3만석으로 확대해 제안할 의향이 있는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김두관 의원은 “김포시 선출직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김포 발전을 위해 철저히 공조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가 추진하는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는 2025년 말 완공을 목표로 부지 약 33만㎡ 규모에 150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센터에는 소형 스타디움(1000석 이상), 천연 및 인조잔디구장 12면, 풋살구장 4면, 다목적체육관, 축구과학센터, 수영장 등 시설과 선수 300명이 동시에 묵을 수 있는 숙소, 상근직원 200여명이 쓸 사무동과 식당, 휴게실 등이 들어선다.
대한축구협회는 축구종합센터 부지 선정을 위해 그동안 1차 서류심사와 2차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8개 지방자치단체를 현장실사 대상에 올렸다. 현장실사 대상에 오른 8개 지자체는 김포시를 비롯해 경주시, 상주시, 여주시, 예천군, 용인시, 장수군, 천안시다.
대한축구협회 부지선정위원회 심사단(11명)은 22일부터 24일까지 3일 동안 3차 현장실사를 실시한 후 이달 중 우선협상 대상 도시 3곳을 선정하고 6월 중 최종 한 곳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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