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워크 여의도역점 외부 전경(왼쪽)과 내부 커뮤니티 공간/자료=서울시]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서울시가 금융 중심지 ‘여의도’에 제2핀테크랩을 개관한다. 글로벌 플랫폼이자 공유 오피스인 ‘위워크(WeWork)’ 여의도역점에서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여의도 일대에는 국내 금융회사 32%, 투자자문사 약40%, 국내 생명보험사 26% 등이 위치해 있으며 지난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된 바 있다.
이번 제2필테크랩 개관은 글로벌 공유 오피스를 국내 스타트업의 육성공간으로 조성한 첫 사례다.
제2핀테크랩 입주 기업은 전 세계 위워크 공간은 물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무료로 이용하며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활발한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
위워크는 전세계 27개국, 100개 도시, 425개 지점을 보유하고, 인력관리, 투자유치방법, 비즈니스 브랜딩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는 인큐베이팅 전문 업체를 통해 이곳 입주 기업에 인큐베이팅, 멘토링, 국내 외 금융사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며 스타트업의 투자유치와 해외진출을 돕는다.
또 위워크와 계약을 통해 여의도역점 6층 전체를 임대, 입주 스타트업에 2년 간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관하는 7월 1차로 17개 기업을 선정해 입주를 지원하고, 향후 공간 확대를 통해 추가 입주도 계획하고 있다. 개관하는 7월 1차로 17개 기업의 입주를 지원하고, 향후 공간 확대를 통해 추가 입주도 예정하고 있다.
시는 ‘제2핀테크랩’을 통해 여의도에 핀테크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 금융혁신의 핵심지역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지난해 4월 마포구 서울창업허브에 개관한 핀테크랩만으로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도 제기된 만큼 공간 부족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연 마포 핀테크랩 입주기업들은 개관 9개월 만에 51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하고 64명을 신규 채용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서울시는 오는 5월까지 제2핀테크랩에 입주할 17개 핀테크 스타트업을 선발한다.
입주대상은 1억 이상의 투자유치와 연매출 1억 이상 등의 조건을 충족한 4인 이상의 기업이다. 고용인원, 투자유치 실적, 매출액 등을 심사해 우수 핀테크 기업의 입주를 지원한다. 특히 전체 중 30%는 아시아 시장으로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해외 핀테크 기업으로 선발한다.
해외 핀테크 기업 유치를 통해 국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타트업 기업들과의 협업 등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제2핀테크랩의 여의도 조성을 계기로 여의도는 자산운용업, 증권업 등 전통적 금융 산업뿐 아니라 금융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핀테크산업 허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며 “컨설팅 및 각종 네트워킹 프로그램 뿐 아니라 향후 추가 공간을 확보해 핀테크 산업이 지속 성장하도록 지원해가겠다”고 전했다.
위워크 코리아 제너럴 매니저는 “서울핀테크랩 입주 기업들이 전세계 27개국, 100개 도시, 425개 지점 및 40만 명 이상의 위워크 글로벌 커뮤니티 및 네트워크와 교류하고, 글로벌한비전을 통해 성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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