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파킹 주차장 IoT 기반 공유주차 서비스/자료=서울시]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서울시 ‘그린파킹’ 사업이 올해부터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도입으로 한 단계 진화한다.
그동안 주택가 담장을 허물고 내 집 주차장을 만드는 그린파킹 사업이 주차공간 확보에 방점을 뒀다면, 이제는 조성된 주차공간을 타인과 공유해 부가수입도 얻게 하고 주택가 주차난 해소에 기여한다는 것이 시의 계획이다.
26일 서울시에따르면 ‘IoT 기반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은 주차면 바닥에 IoT 센서를 부착, 이 센서가 차량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지한다. 이용자는 민간 공유주차 앱을 통해 내 주변 그린파킹 주차면 확인부터 예약, 결제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공유 가능 시간은 주차면 소유주가 앱을 통해 설정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각 자치구 관련 부서를 통해 실시간 공유주차시스템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을 상시 모집한다. 선정된 가구는 센서 설치비(시‧구비 매칭)를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단독주택과 근린생활시설은 주차면 1면 조성 시 900만 원, 2면부터는 추가 1면당 150만 원씩 최대 2800만원까지 지원한다. 아파트는 주차장 조성 공사비의 50%이내, 1면당 최대 70만 원을 아파트 당 최대 5000만 원 한도로 지원한다.
한편, 서울시가 그린파킹 사업을 통해 2004년부터 2018년까지 시내에 조성한 주차면은 총 5만5381면에 달한다. 그린파킹을 통해 주차공간을 확보한 주민 반응도 긍정적이고, 시와 자치구에서도 노외주차장 1면 조성 대비 1/9 수준의 비용으로 열악한 주차환경을 개선해 골목길 불법주정차 등을 줄이는데 기여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비어있는 주차면 공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시가 추진하는 그린파킹 주차장에 공유주차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효율적 주차공간 활용과 주차공간을 찾기 위한 배회시간 단축 등 시민 편의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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