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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 회장 ‘세일즈맨 신화’ 재연할까

6년 만에 코웨이 되찾고 새출발,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모색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03-21 15:5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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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6년 만에 웅진코웨이를 되찾은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그룹 재건에 시동을 거는 모양새다. 코웨이를 인수하면서 국내외 시장에서 성장을 꾀하고 씽크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등 그룹재건의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웅진그룹은 오는 22일 코웨이 인수 거래 작업을 종결하고 웅진코웨이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출발한다고 21일 밝혔다. 그룹은 웅진코웨이를 MBK파트너스에 매각한지 6년 만에 회사를 다시 되찾게 됐다. 

웅진그룹은 앞으로 웅진코웨이의 렌탈 노하우와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외 시장 개척을 통해 회사의 성장을 꾀한다는 전략으로 지난 2007년 설립한 웅진코웨이 말레이시아 법인의 성공을 바탕으로 해외시장도 적극적으로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그룹 측은 “대기업과 해외 유명 기업은 물론 중소기업의 혁신제품까지 검토할 계획”이라며 “시장성이 있는 모든 제품을 소비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새로운 제품을 도입 개발하여 선보이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도 모색한다. 우선, 기존 웅진씽크빅과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기 위한 통합 멤버십제도를 검토하고 있다. 통합포인트제도 등을 도입해 상호간의 고객에게 각종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며 잠재 고객군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며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웅진코웨이는 지난 1989년 설립된 생활가전 렌탈의 원조기업으로 정수기·공기청정기·매트리스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해왔다.

1971년 브리태니커 한국지사의 백과사전 방문판매원으로 출발해 웅진그룹을 매출 6조 원대의 30대 그룹으로 키워온 ‘성공신화’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당시 입사 1년 만에 세일즈맨 중 최고실적을 거둬 ‘영업의 신’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1980년 웅진그룹의 모태인 웅진출판을 세우며 오너가 된 윤 회장은 무리한 사업 확장에 발목이 잡혔다. 주력 계열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바닥을 쳤고 ‘엎친 데 덮친 격’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윤 회장의 성공신화는 흔들렸다. 당시 극동건설과 웅진홀딩스가 전격적으로 법정관리 신청을 하자 업계는 술렁거리기 시작했지만 당시 크게 요동을 치는 수준은 아니었다. 그만큼 법정관리가 예상된 시나리오였다는 것이다.

더욱이 경영부실에 의한 법정관리 책임을 지고 경영에서 물러난 윤 회장은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기업어음(CP)을 사기 발행한 혐의로 고발당해 검찰 수사까지 받았다.

재기의 기회를 엿보고 있던 윤 회장은 그간 쌓아온 방문판매 노하우를 살린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판단, 이번 코웨이 인수를 계기로 회사와 그룹의 동반 성장을 꾀한다는 포부다. 윤석금 회장은 기나긴 회생절차를 끝내고 MBK파트너스에 매각한 지 6년 만에 그룹 재건에 시동을 걸은 셈이다.

업계에선 윤 회장이 또 다른 성공신화를 쓸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당초 코웨이 경영 참여로 관심을 모았던 윤 회장의 차남 웅진그룹 사업운영총괄 전무는 직접 참여 대신에 그룹에 남아 후방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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