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호텔 이용을 즐기는 평일 고객이 증가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데일리호텔은 주 52시간제 도입 전·후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체크인을 기준한 평일과 금·토요일 체크인 기준으로 한 주말의 호텔 이용 데이터 비교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그 결과 주 52시간제가 도입된 2018년 하반기부터 평일의 호텔 이용객은 상반기 대비 15% 이상 증가했으며, 주말 호텔 이용객은 상반기 대비 1% 상승에 그쳤다.
이와 관련 호텔 측은 주 52시간제 시행으로 늘어난 여가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높아져 평일에 호텔에서 짧은 휴가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또 평일로 구분되는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의 호텔 객실 금액이 주말보다 저렴한 것도 이용객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봤다.
평일에 호텔을 이용하는 고객들은 휴식, 숙면 등 재충전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 체크인이 25%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요일은 주말인 금, 토요일보다 객실 요금이 저렴하고 월요일 휴가를 사용하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호텔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호텔업계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평일 전용 상품을 지난 1월부터 출시하고 있다.
평일 호텔 이용객 15% 증가, 주말은 큰 변화 없어
반면, 토요일 방문객은 2018년 하반기에 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객이 몰리고 가격이 상승하는 주말을 피해 평일 퇴근시간과 휴가를 활용해 평일 스테이를 즐기는 고객이 증가한 반대급부로 풀이된다.
데일리호텔 관계자는 “주 52시간 근무제가 도입된 후 개인 시간이 늘어나면서 여행과 휴식 분야의 여가 활동이 늘어났다”라며 “특히 평일을 활용해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을 즐기는 트렌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happiness@urban114.com
<무단전재 및 배포금지. 본 기사의 저작권은 <도시미래>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