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청/자료=urban114]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고양시가 경기북부 최대의 교통 거점을 노리고 ‘도심공항터미널’ 유치전에 나섰다.
11일 시에 따르면 고양시는 ‘도심공항터미널 도입방안’ 연구용역을 시작했으며, 결과를 바탕으로 국토부 등에 터미널 유치를 적극 건의할 예정이다.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유보지 활용과 GTX-A 복합환승센터 연계 등 여러 전략도 모색 중이다.
도심공항터미널은 공항에 일찍 가서 긴 줄을 서지 않아도 도심 안 공항터미널에서 10분 만에 간편하게 항공 수속과 수하물 접수를 마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공항까지는 리무진으로 이동해 전용 통로로 빠르게 출국한다.
현재 국내에 운영 중인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역, 코엑스, 광명역 총 3곳으로, 바쁜 도시민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 이에 “경기 북부에도 공항터미널을 유치하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는 접경지역 유일의 공항터미널이 될 것이므로 향후 남북평화 무드 속에 경의선이 문산~개성~신의주까지 개통된다면 효용성은 더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전문가들은 킨텍스 인근에는 국제적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해 도심공항터미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고양은 접경지의 대도시로서 최적 입지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국제 출국수속과 향후 ‘남북 간 출경 수속’이 도심공항터미널에서 한 번에 이뤄진다면, 경제협력과 민간교류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전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심공항터미널 유치는 정부의 적극적 협조가 필요하다. 아직 밑그림을 그려가는 상태”라면서도 “차근차근 유치를 준비해 킨텍스 일대 비즈니스 배후시설과 시너지를 발휘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거두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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