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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향동지구 위치도/자료=LH]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대행개발' 사업이 건설업계의 높은 관심 속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LH에 따르면, 지난달 고양향동지구와 울산송정지구 조성공사 입찰결과 1순위에서 각각 7:1의 경쟁률로 (주)호반건설과 (주)금강주택이 낙찰자로 선정된 데 이어, 이달 1일 실시한 양주회천지구 조성공사 및 양주옥정~회천간 도로공사 입찰결과 (주)중흥건설이 낙찰자로 결정됐다. 특히 양주회천지구는 수도권 주요 지구 중 입지가 상대적으로 열악하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대행개발 업체 선정에 성공함으로써 부동산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대행개발을 통해 LH는 자금조달 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부동산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순연된 사업을 착수할 수 있고, 업체는 양호한 위치의 공동주택용지 등을 선점할 수 있어 LH와 건설업체가 서로 win-win하는 사업모델이 될 전망이다. 고양향동, 울산송정, 양주회천지구 대행개발에 따른 현물지급 대상토지는 모두 공동주택용지로 고양향동은 지구내 60-85㎡ 분양용지, 울산송정은 지구내 85㎡초과 임대용지, 양주회천지구는 양주옥정지구내 60-85㎡ 분양용지이다.
또한, 이달에는 7일 군포송정지구, 14일 대구연경지구 조성공사 대행개발 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 하반기까지 장항국가산업단지 등 8개 지구의 조성공사와 5건의 도로개설사업 등 총 24개 지구(완료지구 3개 포함)에서 27건의 공사에 대해 대행개발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대행개발 사업방식은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 국면에서 택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가 양호한 택지를 선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대행개발을 지속적으로 성사시켜 사업비 조달 부담을 완화하고, 순연된 사업을 조속히 착수하여 건설, 부동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