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강세가 거세다.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이낙연 국무총리를 제치고 범여권 차기 대선후보로 치솟으며 황교안·유시민·이낙연 3강 구도가 형성됐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5일부터 28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011명에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응답률 6.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황교안 대표가 17.9%를 얻어 2개월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13.2%를 기록하며 11.5%를 기록한 이낙연 국무총리를 1.7%포인트 차이로 누르고 범진보·여권 선두로 올라섰다.
황 대표는 서울(↑1.7%p, 16.2%→17.9%), 경기·인천(↑1.3%p, 14.0%→15.3%), 연령별로는 60대 이상(↑3.0%p, 27.5%→30.5%), 20대(↑3.0%p, 7.8%→10.8%), 50대(↑2.4%p, 20.5%→22.9%)에서 선호도가 올랐다. 반면, 부산·울산·경남(↓1.7%p, 21.2%→19.5%)과 대구·경북(↓1.3%p, 31.5%→30.2%), 30대(↓3.0%p, 12.8%→9.8%)와 40대(↓2.9%p, 12.0%→9.1%), 한국당 지지층(↓2.1%p, 49.1%→47.0%), 보수층(↓2.7%p, 36.7%→34.0%) 등에서는 하락했다.
유 이사장은 40대(23.1%)와 20대(12.6%), 민주당 지지층(22.2%)과 민주평화당 지지층(21.3%), 정의당 지지층(15.7%), 진보층(20.5%)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대전·충청·세종(17.8%)과 경기·인천(15.0%), 광주·전라(13.4%), 부산·울산·경남(10.8%), 50대(12.3%)와 30대(11.7%), 중도층(14.3%)에서 2위로 나타났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3.8%포인트 내린 11.5%로 2위에서 3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 총리의 선호도는 광주·전라(↓10.9%p, 28.4%→17.5%), 60대 이상(↓4.6%p, 14.1%→9.5%), 진보층(↓6.6%p, 23.2%→16.6%) 등 거의 모든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조사에서 3위였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0.2%p 내린 7.6%로 한 계단 내려가 4위로 조사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0.8%p↓, 6.4%)이 5위, 김경수 경남지사(0.5%p↓, 6.2%)가 6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0.5%p↑, 5.8%)이 7위, 홍준표 한국당 전 대표(0.9%p↓, 5.0%)가 8위,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0.6%p↑, 4.9%)이 9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1.2%p↓, 4.8%)가 10위, 심상정 정의당 의원(1.9%p↓, 4.4%)이 11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1%p↓, 3.2%)이 마지막 12위로 나타났다. ‘없음’은 6.3%(1.8%p↓), ‘모름·무응답’은 2.8%(1.6%p↓)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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