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허브센터 지정장소/자료=서울시]
서울시가 'LED도시조성' 비전을 발표하고, 서울지하철 1~8호선 전체 역사와 전동차 등 조명 총 65만 개가 연내에 100% LED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적으로도 처음 시도되는 일로서 조명 전력사용 비용을 절반 수준으로 줄이게 된다. 지하철을 포함해 자치구 공공시설 및 시립병원의 삼파장램프 15만개와 공영시장의 일반램프 5만개를 비롯, 서울시내 공공조명 100만여 개가 연내 LED조명으로 전부 교체된다. 아울러, 프랜차이즈점, 헬스장, 찜질방,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등 조명 다소비 시설에 대해 올해에 LED조명 300만 개를 보급하는 한편, 조계종 등 종교계와도 손잡고 올해 부처님 오신 날에 최초로 연등용 램프 100만 개를 LED로 설치하는 등 민간부분에도 LED조명 보급을 더욱 확대한다.
서울시는 이런 식으로 오는 2018년까지 공공은 100%, 민간은 65%까지 LED조명 보급 확대를 추진 중이다. 올해 목표를 완료하면 2018년 목표에서 공공은 50%, 민간은 25%를 각각 달성하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시는 2012년부터 올 연말까지의 LED 교체 효과로 63빌딩 전체 전력사용량('11년 35Gwh)의 약 10배인 364Gwh가 감축돼 연간 437억 원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조명 분야는 시 전체 전력수요량의 약 21%를 차지하고, 특히 건물 부문의 경우, 37%가 조명기기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시내 건물 조명을 기존 조명보다 최대 80%까지 전력을 아낄 수 있는 LED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겠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에 그치지 않고 2018년까지 ▲공공, 민간부분에 LED조명 보급 확대 ▲산업발전 및 기술향상 ▲시민소통 ▲관련 제도개선 4대 추진전략을 골자로 '시민이 체감하는 세계적 LED조명 메카도시 서울 비전'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공공부문은 올 한 해 총 560억 원을 투입해 LED 총 100만개를 보급한다. 또한, 시는 총 70억원 사업비(국비 50억, 시?구비 21억)을 투입해 올 한 해 기초생활수급자 2만 가구와 복지시설 160개소에 백열등과 비교해 전기요금을 80%까지 줄일 수 있는 고효율 LED조명 10만 개를 전면 무상 지원한다. 시와 자치구가 새로 짓는 모든 공공건물 조명은 기존 70%에서 올해부터 100% LED조명으로 설계하도록 하는 ‘신축 공공건물 LED 의무화’를 추진해 LED조명 확산기반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민간부문은 가격·성능 등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프랜차이즈, 종교계 등에도 올 연말까지 LED 총 400만개를 보급하는 등 LED조명 설치붐을 일으킨다는 계획이다. ▲‘LED조명 허브센터’ 조성 ▲조명 다소비시설에 LED 보급 ▲설치자금 저리융자 대폭확대 ▲민간기업과 자발적 설치 협약 추진 ▲종교계와 ‘LED로 세상 밝히기’ 전개 등 5개 사업을 추진한다. 한편, 서울시는 성장가능성이 높은 LED산업을 서울의 차세대 먹거리로 육성하기 종합정보센터, 실증단지 등 서울형 특화시설을 조성해 중소기업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그밖에, LED조명 보급 제도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환경영향평가 대상인 10만㎡이상 건축물 심의시 LED조명 설치비율 현재 50%에서 올 하반기부터 70% 이상으로 대폭 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500㎡이상 아파트, 연립, 다세대 등 소규모 건축물 신축시에도 LED 설치비율을 10% 이상에서 25% 이상으로 올리고, 에너지 절감율이 높은 지하주차장 조명은 100% LED조명으로 교체토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공공부문 선도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비용부담 없이 고효율 LED조명을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확산시켜 나가겠다'며 '특히 산업인프라 조성과 기술력 향상을 병행해 LED 생산부터 보급까지 시민이 체감하는 LED도시 서울, 세계적 LED 조명 메카도시 서울로 육성해 나가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