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뇌 수준의 연산성능을 가진 미래 반도체 신소자 핵심 기술개발 등 도전적 연구개발이 추진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9년도 나노·소재 기술개발 분야 사업 시행계획’을 확정, 체계적인 지원을 위해 지난해보다 예산을 12% 증액한다고 밝혔다.
17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대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혁신성과 파급력을 갖춘 원천기술 개발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올해 해당 예산은 전년(844억 원) 대비 104억 원(12%)이 증가한 948억 원 규모다.
분야별 투자액은 △나노소재 원천기술 435억 원 △나노소자 211억 원 △나노공정·측정·장비 194억 원 △나노바이오 43억 원 △나노에너지환경 42억 원 △나노안전성 23억 원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중소기업 등의 기술적 난제 해결 등에 연계, 경제적 성과로도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과 폭넓은 활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미세화 한계를 극복하고 인간 뇌 수준의 연산성능과 소모전력을 가진 미래 반도체 핵심소자 및 집적기술 개발에 70억 원을 새롭게 투자한다.
또 과기정통부와 산업부 협업의 1조5000억 원 규모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본격 추진되면 메모리 반도체 위주의 국내 반도체 산업 생태계의 혁신과 전문인력 양성 등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특히 신소자 원천기술개발이 설계와 제조·장비 등 전 분야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 산업용 적외선 센서, 영상·소리 동시구현 소재, 고기능성 그래핀 소자 등 선도적 원천기술개발에도 지원(347억 원)이 계속된다. 영하 20도의 저온에도 액체 물성을 유지할 수 있는 결빙제어소재 등 기존에 존재하지 않는 미래소재 원천기술 개발도 25개 연구단에 319억 원을 지원한다.
데이터 중심 연구개발 패러다임 변화에도 대응하고, 지속적 연구 데이터 축적이 연구 경쟁력 확보의 핵심인 나노·소재연구 특성을 고려해 연구자들이 연구개발 기획 단계부터 연구데이터 관리 계획(DMP)을 수립하도록 하는 한편, 연구데이터 수집·활용을 위한 플랫폼도 구축(18억 원)한다.
이와 함께 나노물질의 잠재적 위험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나노물질 및 제품의 국제표준 확립에도 23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 과기정통부는 산업부와 협력해 대학·연구소가 확보한 나노·소재 분야 특허를 나노기술과 사업화 아이디어를 보유한 수요기업과 연계, 신제품의 사업화를 지원한다. 각각 55억 원과 63억 원을 투자한다.
또 19억 원을 투입해 중소·중견기업 우수 소재기술의 신시장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연구개발 전 과정을 산학연이 융합해 수행하는 ‘지식 크라우드 R&D’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개발 성과가 산업 현장으로도 확산되도록 전국 나노팹시설(6개)을 기반으로 첨단 기술 및 제품의 시험․인증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나노소자 제작기술 지원과 개발단계별 시험·인증 기술의 표준화를 통해 나노·소재 분야 연구산업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10억 원을 새로 투자한다.
무엇보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원천연구 성과와 기술사업화를 연결하는 허리 역할의 효율적 수행에 초점을 맞춰 10여년에 걸쳐 4600억 원을 투자 하는 나노‧미래소재 원천기술개발사업(나노CORE)을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나노‧소재 분야는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여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핵심 분야”라며 “원천기술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산업 창출로 이어지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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