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문화예술분야와 첨단 기술인 가상·증강현실(VR·AR)을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 개발에 나선 가운데, 관련 성과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오는 23일부터 27일까지 광교 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ART & VR’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해 11월 도내 VR·AR 기업과 국내 아티스트로 구성된 10개 팀과 협약을 맺고 3개월 동안 제작지원, 멘토링 등 개발과정을 지원해주는 ‘ART & VR’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대표 프로젝트로는 △김정희의 세한도 등 유명 회화 속으로 직접 들어가 체험해보는 VR콘텐츠(김용일 화백과 나인블록스) △해녀의 삶을 소재로 한 수중 VR 촬영 작품(창작집단 숨비와 수원대 산학협력단 융합미디어연구소) △예술의 전당 공연과 전시를 VR로 감상하는 콘텐츠(서울 예술의 전당과 알파서클) 등 10개 작품이다.
전시 외에도 △문화예술계 거장들을 초청해 그들의 작품세계와 철학을 들여다보는 마스터클래스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고 대화하는 아티스트 토크 △VR·AR 콘텐츠 개발기업과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예술 기관이 만나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 매칭 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주말에는 전시 작품을 소재로 참가자들이 직접 VR 콘텐츠를 제작해보는 ‘어린이 체험교실’도 열릴 예정이다.
‘만져 보세요(Please Do Touch)’를 주제의 이번 전시회는 ‘ART & VR’ 프로젝트의 성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업계 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도 VR·AR 기반 예술 작품을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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