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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의 ‘범죄예방 환경설계’(CPTED) 사례 분석③

일본 롯본기힐즈와 미드타운의 CPTED 적용사례

정희철 기자   |   등록일 : 2019-01-18 12: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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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롯본기/자료=urban114]

일본의 CPTED 또한 정부차원에서 연구를 지원해왔다. 일본은 법무부에서 주로 주택과 교통수단에 관한 CPTED 연구를 수행해 왔으며 민간연구기관인 일본 도시안전연구소(Japanese Urban Security Research Institue)에서는 다수의 CPTED 논문과 전국적 규모의 CPTED 심포지엄을 개최한 이력이 있으며 최근까지도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또 일본 경찰청은 공학적 기법을 이용하여 ‘도시방범기준의 책정’을 실시하기도 하였다.

신주쿠의 CPTED적용사례

다수의 글로벌 기업과 다양한 오락문화가 밀집한 신주쿠는 유동인구가 많고 업무·상업·교육기능시설이 밀집해 있어 신주쿠역은 도쿄 교통의 결절지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신주쿠의 특성으로 인해 과거 신주쿠는 강도, 절도, 살인 등 다양한 강력범죄가 빈번하게 발생되었고,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다양한 노력을 했다. 그 중 한 가지가 폐쇄회로감시텔레비전시스템(Closed Circuit Television System, CCTV)을 이용한 CPTED 개념이다.

신주쿠 중심가에 설치된 CCTV는 금융기관, 편의점을 감시하는 역할 외에도 일반거리를 감시하는 별도의 CCTV를 설치해 보행자의 안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의 예방에도 CCTV를 통한 CPTED의 개념을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CPTED 개념을 접목하고 있는데, 일반적인 공중전화박스도 외벽을 투명유리로 장식하는 등의 환경설계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CPTED 개념을 도입한 신주쿠 CCTV(A)와 공중전화박스(B)/자료=일본의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사례 연구]

롯본기힐즈와 미드타운의 CPTED 적용사례

롯본기힐즈와 미드타운은 도쿄의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지역으로서, 일본의 도시재생프로젝트인 ‘방범대책 등과 마을 만들기의 연계 협동에 의한 도시의 안전·안심의 재구축’이 성공적으로 적용된 대표적인 지역이다.

롯본기힐즈의 경우 극장, 엔터테인먼트와 같은 오락시설이 밀집해 있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될 확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자연적 감시를 유도하기 위해 사무실 및 주거지역 중심에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배치했고, 주차장 등 보안이 취약한 공간에는 다수의 비상벨을 설치했다. 보행자 통로에도 지역특성에 맞게 가로등 간의 거리와 조도를 조정할 수 있는 조명시설 등을 설치했다.

이들 지역의 눈에 띄는 공통점은 모든 빌딩의 외관이 투명한 유리로 설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는 CPTED전략 중 하나인 자연적 감시를 통한 범죄예방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설계한 것인데, 특히 계단 등 건물의 공용부분은 외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장소에 위치하며, 범죄자가 침입하기 어렵도록 베란다 높이, 창문의 위치 등을 고려해 설계했다.

이밖에 제도화 된 CPTED로는 아이치현의 ‘안전한 도시계획조례’가 있는데, 침입범죄 저감을 위해 안전한 도시계획 조례를 2004년 4월부터 시행했다. 조례에 규정된 ‘방범 상 지침’에 근거해 주택, 도로, 공원 등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아이치현 경찰은 범죄예방기법이 적용된 단지에 대해서 방범모델단지로 지정하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투명유리로 개발된 롯본기힐즈(A)와 미드타운(B)/자료=일본의 환경설계를 통한 범죄예방 사례 연구]

일본이 우리나라와 비슷한 지역의 특성을 갖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의 사례가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CPTED 추진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일본은 지역의 특성을 다차원적으로 고려해 CPTED를 실행하고 있으며, 롯본기힐즈와 같은 도시재생지역은 도시계획단계에서부터 실행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CPTED 원리를 충실하게 도입하고 있다. 또한 CPTED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가 일본의 CPTED 정책을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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