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택거주자의 LH 매입임대주택 이주 전후 실제 사례 비교/자료=LH]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쪽방, 고시원, 여인숙, 비닐하우스, 움막 등 비주택 수급자 천여 명이 LH의 매입·전세임대 주택에 지원했다.
LH가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쪽방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급여 수급자 대상으로 매입·전세임대 주택 지원자를 모집한 결과 1010명이 접수했다고 밝혔다. 비주택에는 노숙인 시설, 컨테이너 등도 포함된다.
15일 LH에 따르면, 접수자 중 고시원 거주자가 전체의 58%인 58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여인숙 거주자 189명, 쪽방 거주자 43명 순이었다.
이후 거주기간, 부양가족, 소득 등 자격검증을 거쳐 2월부터 LH가 제공하는 매입임대 또는 전세임대주택에 입주하게 된다.
쪽방에 거주하다 지난해 LH매입임대주택에 이주한 한 할머니는 “26년간 비좁고 깜깜한 쪽방에서 지냈는데, 더 넓고 쾌적한 집에서 지내니 매일 아침 새로운 기분”이라고 전했다.
LH는 2018년 비주택거주자 1638가구에 임대주택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4월과 9월 경 신청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또, 전국 37만 여 가구의 비주택거주자 모두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주거지원대책을 안내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비주택거주자들이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매입·전세임대 등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하면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주거취약계층을 위한 지원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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