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이재하 기자] 서울시민들은 공유도시 정책 중 ‘주차’문제를 가장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거주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18년 공유도시 정책 인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활성화 기대 사업으로 ‘주차장 공유’(95.7%)가 가장 높고, ‘공공자전거 따릉이’(93.1%), ‘공공 공간, 시설 공유’(90%), ‘공구 대여소’(88.7%), ‘아이옷, 장난감 공유’(87.9%) 순으로 조사되는 등 전체적으로 87% 이상을 상회했다.
인지도와 만족도는 매우 높은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97.6%의 시민들이 공유정책 중 ‘하나 이상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공유도시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59.6%로 나타났다.
서울시 공유정책 및 서비스를 1년 동안 하나라도 이용해본 시민 비율은 55.4%이고, 그 중 ‘공공자전거 따릉이’ 이용률이 가장 높았다. 이용 횟수는 ‘공공데이터 개방’이 평균 25.2회로 가장 많았다.
시민들의 서울시 공유 정책·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의 편리성 △간단하고 편리한 이용 절차 △경제적 이익 등이 꼽혔다.
반면 이용하지 않는 사유로는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장소가 불편해서 △홍보 부족 △이용 절차 및 방법이 복잡하고 어려워서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유정책을 모르는 시민 대상으로 이용 의향이 있는 정책을 조사한 결과 주차장 공유 사업이 역시 1위를 차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지난 6년간의 서울시 공유도시 정책을 평가하고, 향후 5년의 공유활성화 계획을 마련하는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조사는 민간 공유 서비스에 관한 조사항목을 설문에 포함해 민간 공유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수립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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