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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여곡절 끝 ‘첫 삽’ 뜬 GTX 노선

파주~서울역 20분 주파 GTX 인근주민 반발하는 이유

정범선 기자   |   등록일 : 2018-12-28 11:4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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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파주~삼성) 착공식 개최
주택가 지하 관통…안전·소음·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 우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삼성)노선도/자료=경기도]

[도시미래=정범선 기자] GTX 건설공사가 첫 삽을 떴다. 개통되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여분 만에 접근이 가능케 된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 착공식이 지난 27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준 고양시장, 최종환 파주시장 및 지역구 국회의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착공식에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균형발전은 물론 경기도를 남북교류와 국제물류 허브의 중심으로 발돋움시킬 도약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민들에게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서울로 출근하는 교통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는 것으로 수도권 전체의 균형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됐다”며 “이제 경기 동남부와 서북부를 연결하는 GTX-A노선이 착공되고, B노선과 C노선까지 현실화되면 수도권이 대한민국 균형발전의 선도 모델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특히 26일 있었던 남북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을 언급하며 “GTX 실현으로 지역과 지역이 더 가까워진 만큼, 남북 간 철도 연결이 되면 경기도가 남북 간 물류, 더 나아가 동북아 국제물류 허브로 발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지사의 환영사/자료=경기도]

GTX는 국내 최초로 지하 40m~50m 공간에 건설되는 고속전철이다. 최고속도는 180km에 달하며, 노선 직선화를 통해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20분대에 접근 가능하다.

GTX A노선은 경기 서북부 파주 운정에서 출발해 서울역과 강남 삼성동을 거쳐 성남과 용인, 화성 동탄까지 잇는 80여km의 철도로, 이중 삼성~동탄 구간은 이미 2016년 10월부터 공사에 들어간 상태다. 

공사는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되며, 개통이 완료되면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고양 킨텍스~서울역 16분, 화성 동탄~강남 삼성 19분 등 이동시간이 기존 대비 약 70~80% 이상 단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이 노선이 완공되기 까지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GTX가 지나가게 되는 지역 인근 주민들은 생존권에 위협을 받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는 상황.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파주시 교하동, 용산구 후암·갈월동, 강남구 등이다.

노선이 지나는 주민들은 국토부의 일방적인 일처리 방식에 항의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인은 “환기구를 주거지역으로 빼 주민들의 주거 공기환경에 심각한 피해발생이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강남구도 “정부가 주민 의견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착공식을 강행하려 한다”며 공식적인 유감을 표명한 바 있다. <관련기사=GTX-A노선 착공, 강남구 “주민의견 무시” 반발>

구는 지난 26일 GTX-A노선 착공식 방침과 관련, 구청에서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주민과 만남의 자리를 갖기도 전에 GTX-A노선 계획을 확정하고 착공식을 진행하려는 것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주민의 안전이 우선”이라며 “불안해하고 있는 청담동 주민들에게 최소한 설명하고 대화하는 자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journalist.gi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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