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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담수호 수질 ‘심각’ 대책마련 시급

2030년까지 수질개선 대책 2조 투입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8-12-26 14:4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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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호호 대호방조제/자료=충남도]

충남도 내 담수호 수질이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을 새롭게 수립, 오는 2030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담수호 유입 하천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2∼3등급으로, 지속적인 수질 개선 사업이 효과를 발휘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담수호 수질은 갈수록 악화돼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4등급)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9개 담수호의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6등급 이상 4개, 5등급 4개, 4등급 1개 등으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도내 9개 담수호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부사호, 이원호, 홍성호, 보령호 등으로 수질은 매달 한 차례 씩 총유기탄소(TOC)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도에 따르면 담수호별 수질은 삽교호는 2009년 4등급에서 2017년 5등급을 보였다. 석문호는 6등급에서 지난해 5등급으로 소폭 개선됐다. 또 대호호와 간월호는 2009년 2등급에서 2017년 6등급으로, 부남호는 2등급에서 5등급으로 크게 악화됐다.

부사호는 2015년 5등급에서 지난해 4등급으로 다소 좋아졌으나, 이원호는 2등급에서 지난해 6등급으로 나빠졌다. 이와 함께 아직 미 준공 상태인 보령호와 호성호는 지난해 모두 6등급을 기록했다.

올해 평균 수질이 확인된 삽교호와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등 4개 담수호는 5등급 3개, 3등급 1개로 나타났다.

이처럼 수질이 갈수록 악화된 것은 ▷담수호 바닥 오염물질 퇴적 ▷농경지 오염물질 유입량 증가 ▷가뭄 등에 따른 호 내 물 유입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도는 이 같은 상황에 따라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 마련해 2030년 3등급을 목표로 잡은 삽교호는 △하수처리시설·하수관거 정비 등 환경기초시설 52개소 확충(8876억 원 투입) △유입 하천 수질 15개소 개선(5585억 원)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등을 호외 대책으로 내놨다.

호내 대책으로는 인공습지와 침강지 등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804억 원), 상류부 준설계획 수립·추진 등을 설정했다.

석문호는 △환경기초시설 7개소 확충(853억 원) △유입 하천 수질 개선 사업 3개소(403억 원) 등을 호외 대책으로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299억 원) 등을 호내 대책으로 추진해 2025년까지 수질을 4등급으로 개선한다.

간월호는 2026년 4등급을 목표로 역시 환경기초시설 4개소 확충(1175억 원) 등을, 부남호는 하구해역 생태계 복원 로드맵에 따라 추진한다. 대호호는 하수처리시설 3개소 확충(187억 원) 등을, 부사호는 호내ㆍ외 수질 개선을 위한 기본조사 및 수질 개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연도별 투입 사업비는 2018년 이전 5611억 원, 내년 3301억 원, 2020년 3160억 원, 2021년 1407억 원, 2022년 580억 원, 2023년 이후 6414억 원 등으로 잡았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책은 담수호 안팎에 대한 입체적인 개선 사업”이라며 “10년 내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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