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가구의 보유자산에서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이 7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발표한 ‘주택연금 수요실태조사’에 따르면 60세~84세 일반노년가구의 평균 총 자산 규모는 4억2235만 원으로 이 가운데 주택은 3억1706만 원으로 75.1%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울(85.2%), 경기(81.6%) 거주가구의 경우 지방도시 거주가구(64.4%) 대비 주택자산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비교적 최근에 주택연금을 가입한 2년차 주택연금이용가구의 경우, 주택 자산이 보유자산의 92.1%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반 노년가구의 보유주택 채무보유율(임대보증금·주택담보대출)은 21%였으며, 연령대가 낮을수록 채무보유율이 높았다. 9억 원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고 있는 가구 중 50.9%가 채무가 있었다.
55~59세 예비노년가구의 보유자산은 평균 5억4003만원으로, 주택이 4억61만원(74.2%), 주택 외 부동산 5436만원(10.1%), 금융자산 7670만원(14.2%)으로 나타났다.
55~59세 예비노년가구 중 비은퇴 가구의 은퇴준비율은 9.3%포인트 하락한 53.9%였고 60~84세 일반노년가구 중 은퇴가구의 은퇴준비율은 49.3%로 전년과 유사했다.
자녀로부터 경제적 도움을 받는 일반노년가구는 22.5%로 연령이 높아지면서 그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80세 이상 노년가구는 절반 이상인 58.7%가 자녀의 경제적 도움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노년 가구의 주요 수입원은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52%로 가장 많았고, 연금소득이 30%로 뒤를 이었으며, 자녀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는 비율은 23%로 1년 전보다 3.7% 포인트 하락했다.
또 일반노년가구의 28.5%는 보유주택을 자녀에게 상속할 의향이 없으며 비상속의향은 2015년 이후 상승세를 보였다. 아울러 이들중 주택연금에 가입하는 것이 자녀와의 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33.8%로 2016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자가 거주 중인 만 60~84세 일반노년가구의 ‘계속거주(Aging In Place,) 의향’ 분석 결과 자가 거주 중인 노년층의 대다수(80.1%)가 현 거주지에서 계속 거주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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