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AFI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이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버드 박스>의 수사네 비르 감독부터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 <글래스>의 M. 나이트 샤말란 감독까지 올겨울 흥행 열풍을 일으킬 거장 감독들이 대거 귀환한다.
#수사네 비르 감독
암흑이 선사하는 극한의 공포를 그려내다!
<인 어 베러 월드>에서 도덕적 딜레마라는 깊이 있는 주제를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내며 아카데미 시상식과 골든글로브를 거머쥔 수사네 비르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버드 박스>로 돌아온다. 지금껏 느끼지 못한 새로운 공포를 선사할 <버드 박스>는 눈을 뜨고 세상을 보면 끔찍하게 변해버리는 괴현상에 인류는 종말을 향해 치닫고, 그 지옥 같은 상황에서 두 아이를 지켜야 하는 말로리(산드라 블록)의 극한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로 시각을 포기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는 극한의 상황, 암흑 속에서 청각, 촉각 등 의존해 목숨을 건 사투를 벌이는 모습은 수사네 비르 감독의 치밀한 연출과 만나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그래비티>에서 무한한 우주를 배경으로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라이언 스톤’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산드라 블록이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그 어떤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는 강인한 어머니 ‘말로리’로 변신, 다시 한 번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하고 있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
가장 사적인 이야기로 돌아오다!
전 세계가 기다려온 거장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로마>로 귀환한다. <로마>는 <그래비티>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차기작이다. 감독의 유년 시절 기억을 바탕으로 제작된 자전적인 영화 <로마>는 1970년대 초반 혼란의 시대를 지나며 여러 일을 겪어야 했던 멕시코시티 로마 지역에 사는 ‘클레오’의 삶을 따라가는 이야기다. 1970년대 멕시코로 돌아간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어린 시절 그의 가정부였던 ‘클레오’의 삶을 통해 해체의 위기에 놓은 가정과 중요한 정치적 전환기를 겪어내야 했던 멕시코를 스크린에 완벽하게 구현해냈다. <로마>는 제75회 베니스영화제에서 만장일치로 황금사자상을 수상하였으며 전미비평가위원회 시상식에서 TOP10 필름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제43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56회 뉴욕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며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걸작”(Empire)이란 호평을 이어가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감을 상승시키고 있다. <버드 박스>는 오는 12월 14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M. 나이트 샤말란
<언브레이커블>에서부터 시작된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하다!
<식스센스> M. 나이트 샤말란 감독도 영화 <글래스>로 돌아온다. <글래스>는 24개의 인격을 가진 ‘케빈’부터 천재적인 두뇌의 ‘미스터 글래스’, 강철 같은 신체를 지닌 ‘던’까지 독보적인 캐릭터들이 한데 모여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언브레이커블>(2000), <23아이덴티티>(2017)의 속편인 <글래스>는 앞선 두 작품의 세계관을 하나로 합치며 방대한 이야기를 선보일 것을 예고한다. 또한 <언브레이커블>의 브루스 윌리스와 사무엘 L. 잭슨부터 <23아이덴티티>의 제임스 맥어보이까지 이전 시리즈의 주역들이 모두 합류해 관객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19년에 걸쳐 완성된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세계관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 세계가 인정한 거장 감독들의 차기작에 영화 팬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이제껏 본 적 없는 독특한 설정으로 극한의 긴장감을 선사할 영화 <버드 박스>는 오는 2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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