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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풀’ 영업 도입을 놓고 택시업계와 갈등을 빚어왔던 카카오가 결국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범 운영 잉후 오는 17일부터 정식 서비스에 나선다 것인데, 택시업계 반발이 거세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부터 ‘카카오 T 카풀’ 베타테스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베타테스트 운영 결과와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정식 서비스는 17일 시작할 예정 이라고.
카카오에 따르면 시범 서비스 기간 무작위로 선정된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운전자는 하루 두 번까지 카풀을 할 수 있다. 기본요금은 2㎞에 3000원이며 거리와 시간을 기준으로 정산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4시간 안전 관제센터를 운영, 승객 안전과 관련해 112 문자신고 기능과 안심보험 상품도 적용한다. 이용자-운전자 간 양방향 평가시스템을 도입해 낮은 평점을 받으면 서비스 이용을 제한할 방침이다.
지난 10월부터 모집한 카카오 카풀 운전자는 현재까지 약 6만 명 정도가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토부 및 더불어민주당 택시-카풀 TF, 택시 업계 등과 카풀 서비스를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카카오 T 카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것” 이라며 “베타테스트 기간에도 기존 산업과 상생하기 위한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카카오 결정에 택시업계는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끝장 집회를 비롯해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개인택시연합회 관계자는 “카카오가 카풀서비스를 밀어붙였기 때문에 끝장집회 등 강력한 대응책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 관계자 역시 “출시가 미뤄질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갑작스럽게 출시가 이뤄져 매우 당황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등 주요 택시업계 모임은 각자 대응책 마련을 고심하며 현재 대책마련에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초 카카오는 카풀 서비스를 반대하는 택시업계의 반발에 부딫혀 성과를 얻지 못했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일부 의원들의 반대로 시기를 보류했다 최근 서비스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