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관광·L.A.관광청 홈피서 양 도시 홍보영상 보고, 희망 장소와 이유 댓글로 응모
[도시미래=박혜윤 기자] 우리 국민은 미국 서부 제1의 도시 L.A.를, 미국 현지인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서울’을 각각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가 열린다.
3일 서울시와 로스앤젤레스시는 한국인과 미국인들이 서로의 도시를 무료로 여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동 온라인 이벤트’를 이날 오전 10시부터 17일까지 보름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최종 당첨자는 19일에 양 도시 홈페이지를 통해 각각 공개된다.
이번 이벤트는 서울시와 로스앤젤레스시가 지난 7월 체결한 ‘공동 관광마케팅 업무협약’의 하나로 이뤄졌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서울시 관광 홈페이지에서 LA 시 홍보영상을 보고 방문하고 싶은 장소와 그 이유, 직접 촬영한 서울의 사진을 첨부해 댓글로 응모하면 된다. LA에서 가고 싶은 장소는 홍보영상에 나오지 않은 곳도 응모가능하다.
L.A.(로스앤젤레스)시는 디즈니랜드가 있는 곳이자 해외 최대 규모의 한인 타운이 형성돼 있는 미국 서부 최대도시다. L.A. 2017 Tourism Quick Facts에 따르면 지난해 LA를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15.3% 증가한 34만 1000명으로, 5위를 차지했다.
최종 당첨자 2인은 인천-로스앤젤레스 왕복항공권(1인 2매), L.A. 소재 호텔 숙박권(3박), L.A. 명소 관람권(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다저 스타디움,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항공권은 발급일로부터 12개월 이내에 사용 가능하다.
단, 항공권 발권 시 필요한 입/출국세, 공항 이용료 및 각종 수수료, 각종 경품에 대한 제세공과금은 당첨자가 부담해야 한다.
미국인들의 신청방법도 동일하다.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홈페이지에서 서울시 홍보영상을 본 후 영상 속 가고 싶은 서울의 명소를 댓글로 작성하면 된다. 최종 당첨자 2인 역시 왕복 무료 항공권(1인 2매), 서울 시내 호텔 숙박권(3박), 디스커버 서울패스(1인 2매)가 무료로 지급된다.
서울시는 홍보영상을 통해 여의도 밤도깨비 야시장의 풍경, 한강에서 즐기는 카약, 북한산 암벽등반, 남산 봉수대의 전통 무술, 고급스러운 한복체험 등 ‘전통과 현대가 살아 숨 쉬는 서울’을 미국에 알린다.
이번 이벤트는 인천에서 미국 도시인 시애틀, 디트로이트, 애틀란타로 직항 편을 매일 운행하는 유일한 미국 항공사 ‘델타항공’의 협력으로 이뤄졌으며, 양 도시 이벤트 당첨자에게 총 8매의 왕복 항공권을 제공해 여행 활성화에 크게 기여 했다.
서울시 측은 “이번 로스앤젤레스 관광청과의 온라인 이벤트가 그동안 전통적인 관광 타겟 지역이었던 동남·북 아시아를 넘어 미주지역까지 확대해 관광객 유치해 관광시장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시 관계자는 “L.A.시는 이번 프로젝트로 서울시와 협력하고 양 도시의 우호관계를 다지게 돼 기쁘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각각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30개 이상의 L.A. 지역들부터 120km 길이의 아름다운 해안선까지 L.A.가 선사하는 모든 매력을 한국 방문자들에게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