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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기술 집약체 무인이동체④

제3의 무인이동체 ‘물류로봇’ 급성장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8-11-23 13:0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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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규모의 확대로 물류부분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대응하는 물류의 기술 혁신과 서비스의 혁신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 수요산업의 변화에 따라 물류로봇 또한 크게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물류로봇은 일반제조, 자동차 등 제조환경에서 뿐만 아니라 창고·물류센터, 병원·요양시설, 호텔·공항·공공장소 등에 활용되고 있으며, 그 응용 범위는 점점 확대되고 있다.

IFR(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물류로봇은 최근 3년간 판매량 기준으로 연평균 36%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유수의 전문기관들은 향후 세계적으로 물류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자동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류로봇의 핵심 기술은 인식용 센서, 자율주행, 물품식별 등을 포함한 무인이동 기술으로, 이는 앞으로도 드론(공중)·자율주행차(육지)·무인선(바다) 등 전 분야에 걸쳐 확대·적용될 전망이다. 물류로봇 기술 경쟁력이 미래 먹거리로 중요한 이유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의 ‘물류로봇 시장동향과 수요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2016년도 전 세계 물류로봇 판매량은 전년 대비 34% 증가한 2만5444대를 기록했고, 2017년도 판매량은 전년 대비 46%나 증가한 3만7025대로 집계됐다.  

전문 서비스로봇 전체 판매량 중 물류로봇이 43%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측은 “대량수송에서 맞춤형 운송으로 물류산업 트렌드가 변하고 있고, 제품 주기가 짧아지면서 제조과정에서도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는 물류로봇의 큰 기회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물류로봇시스템은 제조 및 유통 과정, 대형건물 등에서 원재료, 재공품, 부품, 상품 등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물품의 이송, 핸들링, 포장, 분류, 배송 등을 수행하는 로봇자동화 시스템을 말한다.

물류로봇은 활용분야에 따라 △제조 공정용 △물류창고용 △일반 옥내용 △옥외 배달용으로 구분되는데 대표적인 물류이송로봇인 AGV(무인이송차 또는 무인운반차)는 자체 동력을 바탕으로 사람이 조작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동작, 완전한 자율로 움직이는 무인이송로봇이다.

AGV는 기본적으로 레일이나 유도선을 따라 이동하거나 비전 유도 및 위치 추적 기술의 발전에 따라 표식이나 실내 GPS, 생성된 지도를 기반으로 이동한다. 자동화된 창고 혹은 생산 공정에서 제품 혹은 부품의 이송에 사용되고 있으며, 특히 컴퓨터에 의해 무선 혹은 비접촉 방식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해 제품 이송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LGV와 같이 레이저에 의해 유도되는 방식의 AGV 등이 개발돼 완전 자율주행은 물론 상대적으로 다수의 AGV를 원활히 운용할 수 있게 됐다.

‘물류로봇 시장동향과 수요환경’ 보고서에 따르면 물류산업의 트렌드 변화로는 우선 대량수송에서 맞춤형 운송 서비스로 변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오프라인 중심의 판매에서 온라인으로 이동(O2O 방식)하는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한편으로 규격화 된 공산품 중심에서 신선식품, 음식배달 등 운송 품목이 다양화되고 있다.

또 물류창고의 대형화와 고도화가 가속되고 있다. 수송 규모의 확대와 소량 다품종 처리 시설 도입 등에 따른 물류창고의 대형화 및 고도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이러한 물류창고의 대형화·고도화는 창고 의 복잡성을 가중시켜 효율적인 운영관리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 거래 규모의 증가와 기업들의 물류관리 강화, 모바일 디바이스 등의 확산에 따라 다수의 이해관계자에게 실시간 물류정보 제공의 필요성도 중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밝은 전망에도 불구하고 국내 제조업의 경우 로봇 등을 활용한 물류자동화는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러한 물류산업의 트렌드 속에서 물류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물류시스템, 즉 로봇 물류시스템의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측의 설명이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물류로봇 기술 고도화·표준화 △중견·중소기업의 성공사례 발굴과 적극적인 홍보 △물류로봇기업·엔지니어링·시스템통합(SI) 기업 간의 협력 강화 △중견·중소기업의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는 렌털 방식의 비스니스 모델 도입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측은 “높은 초기 투자비용이나 로봇 하드웨어 및 시스템의 주요 핵심 기술 부족, 관련 업종 간 연계 부족 등이 물류로봇 도입을 저해하는 요인”이라며 “이를 극복하고 물류로봇 도입을 활성화할 대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진흥원은 특히 “물류창고의 경우도 대형 자가 유통중심형 물류창고를 제외하고는 인력에 의존한 작업 구조로 되어 있다”며 “물류 생산성 제고를 통한 국내 제조·물류산업의 경쟁력 향상은 매우 중요한 정책과제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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