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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기술 집약체 무인이동체①

드론·자율주행 등 ‘무인이동체’ 현주소

유지혜 기자   |   등록일 : 2018-11-23 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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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 들어서면서 산업과 삶의 패러다임에 큰 변화를 가져올 ‘무인이동체’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약체인 무인이동체는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접목·활용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 주요 선진국들은 무인이동체 산업을 미래 新성장동력 산업으로 선정하며 기술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

자율주행차, 안전진단용 드론, 도서·산간 등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 의약품을 보낼 수 있는 배송용 드론 등과 같은 무인이동체는 우리 생활과 안전에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는 증거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 드론·자율주행 기술의 현주소와 전망을 짚어본다.

‘무인이동체’ 첨단제품·기술 접목

‘무인이동체’란 외부환경을 인식하고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이동하거나, 필요 시 원격조종에 의해 동작이 가능한 이동체로 육상과 공중 등 운용환경에 따라 자율주행차, 드론 등으로 구분된다. 세계적으로 항공사진과 국경순찰, 공공안전과 기상연구 등에서 널리 쓰이고 있고 일부에서는 이미 성숙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지난 11월15일부터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 엑스포가 열려 눈길을 끌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8 무인이동체·시스템산업 엑스포’를 개최했다. 정부가 핵심 선도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드론 등 무인이동체 분야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무인이동체 산업 분야 최신 기술을 만날 수 있는 전시회와 최근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콘퍼런스, 관련 산업분야 채용박람회, 드론 체험 등 참관객 대상의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였다.

공공수요를 중심으로 초기 시장을 빠르게 확대해가고 있는 드론을 주제로 선정해 진행됐는데, 행사에는 국내외 90개사가 참여하는 무인이동체 전시회와 국내외 유명인사들이 참여하는 국제 콘퍼런스, 드론기업 채용박람회, 학생들이 드론을 직접 조립해 비행을 체험하는 이벤트로 진행됐다. 또 산업부와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한 무인이동체 분야 연구개발 및 주요기업의 신기술 개발사업 성과물도 전시됐다.

무엇보다 전시회에서는 충북 증평변전소 등에서 활용해 경제성과 안전성이 이미 검증된 전력설비 안전진단용 드론, 도서·산간 등 배송이 어려운 지역에 의약품 등 긴급 배송용 드론 등이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기술력과 운용성 측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아 국내외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중인 주요 기업의 제품을 볼 수 있었다. 무인항법, 장거리 고품질 영상전송 기술 등 우수기술을 접목한 중장거리 정찰용 드론, 원하는 지역의 미세먼지 농도를 실시간 측정해 원격 전송하는 미세먼지 측정용 드론,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차 플랫폼 등이 있었다. 무인셔틀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초로 공개됐다.

이와 함께 자율주행차와 드론간 상호협력 시스템, 무인이동체 운용시간을 2배 가량 확대할 수 있는 리튬금속-이온 전지와 주파수 혼선을 통해 불법드론을 무력화하는 휴대용 재머(jammer) 등 최신 기술도 전시됐다.

국방분야에서도 드론을 접목시켰다. 육군본부 드론봇 전투단도 참여해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반의 ‘드론봇 미래 전투 시뮬레이션 체험관’도 운영,  드론봇 전투단에서 실제 운용하고 있는 초소형 정찰 드론, 무인수색 로봇, 사격용 로봇 및 구난 로봇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정병선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무인이동체는 다양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무인이동체 산업 발전의 근간이 될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기초원천 기술개발 투자를 전폭적으로 확대하고 무인이동체 활용을 통해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연구도 지속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무인이동체 전문가들은 드론이 실시간 명령과 관리 시스템, 고화질 영상 공유와 자율주행 등에 활용할 수 있어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이 가능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동기 연구원은 언론을 통해 “단일 무인이동체만 활용할 때 확실히 임무수행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한 뒤 “필수적으로 다수·다종 무인이동체가 활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공중과 지상 무인이동체 간의 협업을 통해 넓은 범위의 임무를 수행함으로써 기존에 할 수 없었던 임무들을 추가해 무인이동체의 활용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나라의 무인이동체 산업은 갈 길이 멀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는 드론 산업을 4차 산업혁명 분야로 지정하고 집중 육성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단계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한 통계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업용 드론의 국가 점유율은 0.3% 불과한데, 이에 반해 중국은 82%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고, 미국은 14%, 유럽도 2%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낮은 시장 점유율은 대기업의 투자를 위축시키고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기술력에만 의존하게 되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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