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정부가 창호교체, 단열성능 향상 등 노후건축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한 이자지원 사업 신청 시 국민 편의를 위해 신용카드 이용시스템을 마련했다.

22일 국토교통부는 창호교체, 단열성능 향상 등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을 이용하는 국민 편리를 위해 23일부터 신용카드(롯데, 신한)로 사업신청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그린리모델링 이자지원 사업은 노후건축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창호교체 등 리모델링을 위한 대출비용 이자를 최대 3%까지 지원(최장 5년 분할상환)하는 사업이다. 

사업신청을 위해 은행에 수차례 방문하거나 대출 제한 등으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고, 소액·간편 결재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편의를 대폭 확대했다. 

특히, 최소 대출금액을 기존 은행대출 최소 300만원에서 카드사 최소 5만원으로 크게 낮추면서 소규모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자지원 기준은 신용카드 사용 시에도 현행 은행과 동일하게 에너지 성능개선 비율(20%이상) 또는 창호 에너지소비 효율등급 3등급 이상을 적용했다. 

국토부는 주요카드사 중 참여의사, 사용조건, 활용도 등을 고려, 롯데·신한카드 2개사를 우선 시행기관으로 선정했다. 내년 1월까지 권역별 4개 지역에 시범운영으로 금융기관 확대에 따른 사업 절차 및 전산시스템 연계 안정성 등을 검증·보완한다. 이후 사용자의 추가 요구사항을 파악·반영해 2019년 상반기에는 전국에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카드사 연계 이자지원을 통해 간편한 결재, 처리기간 단축 등으로 사용자 편의가 증대되고 사업성이 개선돼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더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 외 사항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 홈페이지나,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